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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첫 블록 출항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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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 전북 군산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서 열린 선박 블록 첫 출항식 세리머니에서 버튼을 누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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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재가동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10일 첫 선박 블록 출항식을 갖고 올해 목표인 10만톤의 블록 생산에 돌입했다.

이날 출항식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김관영 전북도지사,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운천·이용호·신영대 국회의원, 권오갑 HD현대 회장, 강임준 군산시장, 국주영은 전북도의장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전북의 조선산업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국내외 인력 확보를 위한 제도 개선해 올해 1,400억 원 규모의 친환경 선박 기술개발 지원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관영 지사는 “오늘 행사는 전북 조선산업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일자리를 잃고 떠났던 도민들이 돌아오고 주변 상권이 회복되는 등 지역경제에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며 “군산조선소가 연매출 1조3,000억 원을 기록하며 군산 산업의 24%를 차지했던 예전의 영광을 되찾을 날이 앞당겨질 수 있도록 현대중공업과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곳에서 생산하는 선박용 블록은 가로 40m, 세로 20m, 높이 1.5m에 무게는 150톤 가량이다. 블록 10만톤은 일반 대형선박(길이 280m, 폭 40m, 높이 20m)을 3∼5척 건조할 수 있는 양이다. 군산조선소에서 생산한 블록은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로 해상운송되어 컨테이너선 선박 건조에 쓰일 예정이다. 권오갑 회장은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군산조선소가 다시 가동에 들어갈 수 있었다"며 "군산조선소가 우리나라 조선산업 전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군산조선소의 선박 블록을 옮기는데 필요한 물류비 가운데 60%를 3년간 지원하기로 했다. 군산조선소는 재가동이 이뤄지자 지난해 500여 명을 고용한 데 이어 올해 500명 정도를 추가 채용한다. 전북연구원은 연간 10만톤 규모의 블록 생산은 생산유발효과 1,989억 원, 인구 유입 효과 3,600명 등의 경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최수학 기자 shc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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