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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러 공세 맞서 EU에 "추가 군사 지원 속도 내달라" 거듭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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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발발 이후 첫 유럽행…정상들 만나 군사 지원 요구

英·佛·獨 '깜짝 방문' 전투기 지원 요청도…러 공세 대비

뉴스1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의 EU 정상회의 중 폰데어라이엔 우르줄라 EU 집행위원장,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기자회견을 갖고 각국 정상들에게 추가 무기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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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새 공세에 돌입한 것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유럽을 돌며 각국 정상들에 추가 군사 지원을 요구하며 러시아에 맞서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10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전쟁 발발 이후 처음 유럽을 방문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유럽연합(EU) 특별정상회의 연설을 통해 추가 군사 지원에 속도를 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영국·프랑스·독일을 깜짝 방문, 전투기 지원을 직접 요구하는 등 러시아의 공격에 대비해 적극적인 지원 요구에 나서는 모습이다.

EU 특별 정상회의에 참석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근대에 ‘가장 반유럽적인 세력’에 맞서 싸우고 있다"고 러시아를 비판하며, 유럽 국가들의 지원과 지지에 감사를 표했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정상들을 만난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투기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냐는 질문엔 “긍정적 신호”가 있다고 답하며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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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8일(현지시간)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 관저에서 만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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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그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우르줄라 EU 집행위원장,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공동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각각의 무기 지원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가 있다"면서 "이러한 신호가 구체적인 결과로 이어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전투기 추가 지원 등과 관련 '구체적 약속'을 받고 브뤼셀을 떠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엔 “결과물 없이는 빈손으로 우크라이나에 돌아갈 수 없다”며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전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 이후 처음으로 영국 런던을 방문, 리시 수낵 총리와 회담을 통해 전투기 지원을 요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후 늦게 프랑스 파리로 건너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엘리제궁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만찬을 함께했다.

이처럼 젤렌스키 대통령이 서방에 추가 군사 지원을 적극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회담 이후 마크롱 대통령이 수 주 안에 제트기를 지원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혀 향후 유럽 국가들의 지원 실행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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