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크라서 발 뺄라"…유럽서 파병론·자강론 재점화
[앵커]
러시아의 핵전쟁 위협 속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발을 뺄 수도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되면서, 유럽이 본격적으로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제기했다 퇴짜를 당했던 '파병론'까지 논의 테이블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마크롱 대통령이 띄운 '파병론'과 '자강론'이 비로소 주변국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프랑스 일간 르몽드가 전했습니다.
유럽 차원에서 연합군을 구성해 우크라이나에 보내거나 군인 출신 직원 비중이 높은 방산업체를 활용하는 옵션도 들어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장 노엘 바로 / 프랑스 외무장관> "마크롱은 우리가 레드 라인을 설정하고 공표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죠. 전략적 모호성을 가지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이나, 하지 말아야 할 일을 드러내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가 어떤 옵션도 버리지 않는 이유입니다."
북한의 파병으로 확전 위험성이 커진 데다, 내년 1월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우크라이나 지원을 축소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유럽 내 두 핵보유국의 역할에 주목된다고 짚었습니다.
독일 등 다섯 개 유럽국 국방장관도 베를린 회동에서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무기 생산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을 활용한 무인기 생산이 최우선 과제라고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이 밝혔습니다.
다만, 당장 프랑스나 영국이 핵전쟁 위험을 감수하고 우크라이나에 공식적으로 파병하지는 않을 거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에 완충지대 조성을 전제로 한 휴전협정 체결 시, 별도로 평화유지군을 파견하는 방식이 현실적으로도, 기술적으로도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입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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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핵전쟁 위협 속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발을 뺄 수도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되면서, 유럽이 본격적으로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제기했다 퇴짜를 당했던 '파병론'까지 논의 테이블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과 프랑스가 유럽 자체적으로 대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이 띄운 '파병론'과 '자강론'이 비로소 주변국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프랑스 일간 르몽드가 전했습니다.
유럽 차원에서 연합군을 구성해 우크라이나에 보내거나 군인 출신 직원 비중이 높은 방산업체를 활용하는 옵션도 들어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장 노엘 바로 / 프랑스 외무장관> "마크롱은 우리가 레드 라인을 설정하고 공표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죠. 전략적 모호성을 가지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이나, 하지 말아야 할 일을 드러내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가 어떤 옵션도 버리지 않는 이유입니다."
지난 11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의 프랑스 파리 방문을 계기로 양측 간 유럽 내 동맹의 새 핵심축 구상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했다고 르몽드가 보도했습니다.
북한의 파병으로 확전 위험성이 커진 데다, 내년 1월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우크라이나 지원을 축소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유럽 내 두 핵보유국의 역할에 주목된다고 짚었습니다.
독일 등 다섯 개 유럽국 국방장관도 베를린 회동에서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무기 생산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을 활용한 무인기 생산이 최우선 과제라고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이 밝혔습니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 독일 국방장관> "우리의 목표는 우크라이나가 강자의 위치에서 행동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다만, 당장 프랑스나 영국이 핵전쟁 위험을 감수하고 우크라이나에 공식적으로 파병하지는 않을 거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에 완충지대 조성을 전제로 한 휴전협정 체결 시, 별도로 평화유지군을 파견하는 방식이 현실적으로도, 기술적으로도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입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
#유럽 #자강론 #마크롱 #우크라이나 #파병 #영국 #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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