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원나라 고전 잡극 무대화…지난해 초연 때 '월간 베스트 7' 선정작
3월10일부터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연극 '회란기' 포스터. (극공장소 마방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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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한국 대표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고선웅 연출의 연극 '회란기'가 1년 만에 돌아온다.
극공작소 마방진은 연극 '회란기'를 오는 3월10일부터 4월2일까지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무대에 올린다고 9일 밝혔다. 두산아트센터가 공동제작으로 참여한다.
'회란기'는 중국 원나라 때인 1200년대 중반 극작가로 이름을 알린 이잠부가 쓴 잡극이다. 원제는 '포대제지감회란기'(包待制智勘灰闌記)로, 한 아이를 두고 자신의 아이라고 다투는 두 여인의 이야기다.
독일 극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대표작 '코카서스의 백묵원'의 원작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조씨고아-복수의 씨앗'과 '낙타상자'를 선보인 바 있는 고 연출의 중국 고전 시리즈 3번째 작품이다. 지난해 초연 당시 작품성을 인정받아 월간 한국 연극 '2022 공연 베스트 7'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시즌에는 국민 배우 박상원이 포대제 역으로 새로 합류한다.
초연부터 합을 맞춰온 배우 이서현, 박주연, 호산, 조영규, 견민성, 원경식, 김남표, 조한나, 최하윤, 박승화, 이정훈, 강득종, 남슬기, 조영민, 조용의, 김동지, 임진구, 박해용, 고영찬이 출연한다.
고 연출은 "'연극의 원형', '연극의 본질'을 보여주고자 무대나 조명 같은 치장을 최소화했다"며 "'막 무친 겉절이'처럼 진짜 날것의 느낌이 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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