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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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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장관, LG엔솔·GM 합작공장 방문···“1700개 하이테크 일자리 창출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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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8일(현지시간)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한국 LG에너지솔루션이 합작 투자한 얼티엄셀즈 베터리공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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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의 배터리 합작 공장을 찾았다. 옐런 장관이 배터리와 관련된 LG그룹 사업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미 정부가 그만큼 자국 내 배터리 공급망 구축에 관심이 높다는 사실을 반영한다.

옐런 장관은 8일(현지시간)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공장인 미 테네시주 얼티엄셀즈 공장 건설현장을 찾아 “이 같은 건설 현장은 저에게 희망을 준다. 우리가 새로운 것을 구축하는 과정에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곳은 세계에서 가장 앞선 280만제곱피트(약 26만㎡) 넓이 배터리 공장”이라며 “이 공장 때문에 1700여개의 하이테크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얼티엄셀즈 테네시 공장은 LG에너지솔루션과 GM이 함께 짓는 두 번째 공장이다.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연간 목표 생산량은 50GWh로, 고성능 순수 전기차를 60만대 이상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인근 GM 공장에서 만드는 캐딜락 리릭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오하이오주에 지어진 얼티엄셀즈 1공장이 지난해 말 가동을 시작했으며, 3공장도 미시간주에 짓고 있다. 옐런 장관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를 포함한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이 미국 내 청정에너지 제조와 배터리 생산에 대한 역사적인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밝혔다.

옐런 장관은 지난해 7월 방한 때도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서울 강서구 LG화학 연구개발 캠퍼스를 찾은 바 있다. 당시 그는 배터리 충전 시간과 전기차 주행거리 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옐런 장관은 바이든 정부의 경제 정책과 IRA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6개월 전 IRA가 제정된 이후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수천 개의 고품질·고임금 일자리가 쏟아졌다”며 “지난해에만 배터리 제조 분야에서 730억 달러(약 92조원) 규모의 (미국 내) 사업 계획이 발표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포드·SK온이 켄터키주에 짓고 있는 배터리 공장과 한화큐셀의 조지아주 태양광 모듈 공장을 언급하며 “IRA 기후 투자에 있어 거의 4분의 3은 세금 인센티브를 통해 이뤄진다. 그렇게 하기 위해 우리는 광범위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을 테이블로 데려오고 있다”고 밝혔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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