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2011년 동일본대지진 이후 가장 많은 사망 초래한 지진
튀르키예에서 8500명, 시리아에서 2600명 넘는 사망자 발생
강추위로 얼어죽는 희생자 발생 우려…구조위한 시간 촉박
튀르키예에서 8500명, 시리아에서 2600명 넘는 사망자 발생
강추위로 얼어죽는 희생자 발생 우려…구조위한 시간 촉박
[말라티아=AP/뉴시스] 7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말라티아 주민들이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 주변에 모여 앉아 있다. 지진 피해 주민들은 영하의 기온에도 불구하고 여진으로 인한 추가 붕괴 위험으로 거리에서 밤을 지새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3.02.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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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안테프(튀르키예)=AP/뉴시스]유세진 기자 = 한 명이라도 더 생존자들을 구조하기 위한 구조대의 고군분투에도 불구, 생존자 발견 희망이 점점 사라지는 가운데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지난 6일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8일 1만1000명을 넘어섰다.
피해 지역의 날씨마저 강추위를 보이고 있는데다 생존자 구조를 위한 시간마저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여겨지고 있어 상황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이번 지진은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10여 년 만에 발생한 세계 최악의 지진으로 기록되게 됐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이날 정부가 재난 지역에 더 많은 지원을 보내야 한다는 요구와 느린 구조 속도에 대한 비난이 빗발치는 가운데 이재민들을 수용하기 위해 임시로 마련된 카라만마라스의 '텐트촌'을 찾아 피해 주민들을 둘러봤다. 그는 지진 피해에 대한 초기 대응에 부족함이 있었다고 인정하면서도 "단 한 명의 피해자도 거리에 남아 어려움을 겪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앞서 7일 지진 피해가 심한 튀르키예 10개 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었다.
20여개국의 수색팀 수만 명의 현지 응급요원과 합류했고, 전 세계로부터 피해 지원 약속이 줄을 이었다. 그러나 규모 7.8의 지진과 강력한 여진으로 인한 파괴 규모는 매우 컸고, 시리아의 계속되는 내전으로 고립된 지역을 포함하여 너무 광범위하게 퍼져서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도움을 기다리고 있다.
[카흐라만마라스=AP/뉴시스] 플래닛 랩스가 공개한 위성사진에 7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카흐라만마라스 중심부의 건물들이 지진으로 무너진 모습이 보인다.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지진으로 지금까지 사망자가 7800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지진 피해가 큰 10개 주에 3개월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2023.02.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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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말라티아에서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는 피칼이란 이름의 구조대원은 기온이 영하 6도까지 떨어졌다며, 얼어죽은 희생자들이 발견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잔해 더미에서 살아나온 사람이 아무도 없다. 희망이 남아 있지 않다"고 말했다.
튀르키예 재난관리국은 튀르키예쪽 사망자 수가 8500명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또 시리아 보건부는 정부군 장악 지역 사망자 수가 1200명을 넘어섰으며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북서부 지역에서도 최소 140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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