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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이슈 국방과 무기

“이정도면 러시아 쫓아낼 수 있을 것”…전투기 대신 美가 준 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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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미사일-방공시스템 우크라 갖출 듯
사거리 150km, 러 점령지 사정권 안에 들어


매일경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을 제공하기로 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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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봄에 러시아의 대규모 공세가 예고된 가운데 전쟁 장기화를 대비하는 우크라이나군도 전력 보충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들로부터 주력 전차 지원을 약속 받은데 이어 미국의 장거리 미사일과 유럽의 방공시스템도 갖추기 때문이다.

영국 BBC는 3일(현지시간) 미 국방부가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을 포함한 22억달러(2조7000억원) 상당의 추가 무기 지원 계획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그동안 확전을 우려해 미사일 사정거리를 80km로 제한하며 장거리 미사일 지원을 꺼려왔다.

그러나 이번에 지원할 미사일은 사거리 150km인 ‘지상발사 소직경 폭탄’으로 우크라이나군의 공격 범위를 현재의 2배로 늘릴 수 있다.

이는 러시아가 현재 점령하고 있는 자포리자와 헤르손을 비롯해 동부 돈바스 지역, 주요 보급로 등을 사정권 안에 둘 수 있는 거리다.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 무기는 그들에게 장거리 사격 능력을 제공 할 것”이라며 “러시아가 점령한 영토를 탈환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국방부는 이 장거리 미사일을 구체적으로 언제 인도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은 언급하지 않았다.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올해 봄 우크라이나에 SAMP/T 방공시스템(MAMBA)을 지원하기로 했다.

MAMBA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업체가 생산한 최초의 장거리 미사일 방어 시스템이다. 프랑스 국방부는 성명에서 “(무기 지원으로) 우크라이나는 주요 영토 전반을 겨냥한 러시아의 드론과 미사일, 항공기 공격을 막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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