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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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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집 찾은 김기현 "총선 승리 위해 힘 합치자"… 안철수 "미리 약속은 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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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국민의힘 당 대표에 도전하는 김기현 의원이 3일 오후 대전 동구 폴리텍대학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전동구당원협의회 당원 연수에 참석해서 한 지지자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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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기현 후보가 전날 나경원 전 의원을 찾아 손을 내밀었다고 4일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어제 저녁에 나 대표님(나 전 의원)을 집으로 찾아뵈었다”며 “제가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힘을 합치자는 말씀을 드렸다”고 적었다. 김 후보는 “나 대표님은 윤 정부의 성공과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영원한 당원’으로서 해야 할 역할에 관해 숙고해 보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김 후보는 “저희 둘은 지난 20년 세월 동안 당을 같이 하면서 보수우파의 정통성을 지키기 위해 동고동락했던 동지였기에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며 “저는 나 대표님의 뜨거운 애국심과 애당심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 정권의 폭거를 저지하기 위해 온갖 고초를 겪으면서도 꿋꿋이 싸워온 나 대표님의 역할과 공헌을 저는 존중한다”며 “그러기에 나 대표님과 함께 손잡고 나아갈 수 있도록 계속 대화를 나누면서 협력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의 나 전 의원 방문 소식에 안철수 후보는 "나 전 의원이 어느정도 휴식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시지 않았느냐. 미리 약속을 했는지, 그게 좀 궁금하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고양시에서 열린 '경기 고양정 당협위원회 신년하례식 및 당원교육'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 "나 전 의원께서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당 일은 그다음에 생각하시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 전 의원측에 연대 의사를 타진하느냐"는 질문에는 "나 전 의원께서 어느 정도 시간을 달라고 해서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친 이준석계'로 분류되는 천하람 후보도 김 후보에게 "학폭 가해자의 행태를 멈추라"고 요구했다. 천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학교폭력을 다룬 드라마 '더 글로리'의 한 장면을 올리며 "나 전 대표를 학폭 피해자로 만들 때는 언제고, 이제와서 학급 분위기를 위해 힘을 합치자는 거냐"고 적었다.

박세인 기자 sa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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