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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미국 "중국 정찰 풍선 경로 바꿔 동쪽으로…내부에 정찰 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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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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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몬태나주 빌링스 상공에서 촬영된 풍선

미국 영공을 비행해 주권 침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중국 정찰풍선이 경로를 바꿔 현재 동쪽으로 이동 중이며 미국 영토를 빠져나가기까지 최소 며칠은 소요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정찰 풍선의 정확한 위치는 공개하지 않겠지만, 풍선이 정확히 미국의 중앙부 상공에 있으며 동쪽으로 이동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라이더 대변인은 "풍선이 지상에 대한 군사적 물리적 위협이 아니라고 예측하며, 지속적으로 감시하며 대책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중국 외교부가 자국 풍선임을 시인하면서도 정찰용이 아닌 민간용이라고 해명한 것에 대해선 "중국의 성명을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우리는 그것이 정찰용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사실상 중국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그는 "풍선은 우리 영공을 침범했고 국제법을 위반했다"며 "이는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며, 우리는 이 같은 사실을 즉시 중국에 여러 채널로 전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라이더 대변인은 "현재 풍선은 6만 피트(약 18km) 상공에 있으며 이는 민간 항공기 항로보다 한 참 위"라며 미국인들에게 물리적 위협이 없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풍선이 떠다니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엔 "이 풍선은 조정 가능하며, 말 그대로 우리 영공을 침범했다"면서 "중국 정부와 소통했고, 풍선은 경로를 바꿨으며 우리는 이를 모니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라이더 대변인은 정찰 풍선에 원자력 물질이 있을 징후는 탐지되지 않았다면서 "기구 안에 다량의 정찰 기구가 탑재돼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김학휘 기자(hw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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