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일 키이우를 방문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을 환영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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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이날 “전쟁 1주년이 되는 2월 24일까지 10번째 제재 패키지를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우리는 주요 7개국(G7)과 함께 러시아산 석유 제품에 대한 추가 가격상한제를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키이우 기차역에 도착한 사진을 게재하며 “러시아 침공 이후 네 번째 키이우에 돌아오게 돼 기쁘다”며 “이번에는 위원들과 함께한다”고 밝혔다. 그는“우리는 EU가 여전히 우크라이나를 지지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함께 여기에 있다”며 “그리고 우리의 지원과 협력을 더욱 심화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폰데이이엔 집행위원장 등은 기차를 타고 키이우까지 왔다. 전쟁으로 항공편은 끊겼다. 비상 상황이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가운데 유럽연합 고위급 인사가 대거 키이우에 간 것 자체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번 방문을 앞두고 집단 유고 사태를 대비한 지정생존자 제도에 대한 언론의 질문이 나오기도 했다. 에릭 마머 EU집행위원장 대변인은 비상 상황에 대해 “어떤 상황에서도 기관은 작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한 EU 고위 당국자는 “전쟁 중에 우리가 키이우에 있다는 것은 매우 강력한 신호"라면서 "우크라이나 사람들, 러시아 그리고 전 세계에 보내는 신호”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회담을 통해 EU 가입 가속화를 시도할 전망이다. 지난해 6월 EU 가입을 신청해 가입 후보국 지위를 부여받았다. 다만 EU가 요구한 개혁 조치, 27개 회원국 만장일치 승인 등 여러 가입 절차들로 최소 수년이 걸릴 거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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