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플스테이 참가자들의 명상 장면.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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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전국 명상·치유·테마 프로그램을 마련해 템플스테이 사찰 현장에 보급하기로 했다.
불교문화사업단 단장 원명 스님은 1일 서울 종로구 템플스테이 종합정보센터에서 올해 사업계획을 발표하면서 “현대인의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도록 템플스테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며 “새로운 프로그램을 각지의 사찰이 도입할 수 있도록 현장 교육을 하고 필요한 인력도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원명 스님은 “‘템플스테이가 면역력 증진 및 치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한식의 원형을 담고 있는 사찰음식의 공양간'(절의 부엌) 등에 관한 연구를 하는 등 학문적 연구도 심화하는 한편 저소득층, 장애인, 한부모 가정, 이주노동자, 다문화가정, 극단적 선택 유가족, 공상경찰, 돌봄 인력 등을 위한 공익·나눔형 템플스테이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전국 각지의 사찰이 유지·보존하고 있는 순례길을 여행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발굴하고, 양산 통도사, 순천 선암사, 해남 대흥사를 비롯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나 전통 건축물과 연계한 스토리텔링형 템플스테이 개발 구상도 밝혔다.
발우공양.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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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문화사업단은 지역문화관광자원과 연계한 다양한 테마형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템플스테이 운영사찰 프로그램 공모전’을 개최한다.
불교문화사업단은 오는 3월20일부터 25일까지 ‘한-인도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주인도 대사관과 공동주관으로 인도 정관계, 외교, 문화예술계 인사를 초대한 사찰음식 만찬 행사, 뉴델리 국립현대미술관에서의 사진전 및 문화체험, 부처님의 성지인 쉬라바스티 기원정사에서 수행자의 발우공양 시연을 할 계획이다.
불교문화사업단은 “사찰음식이 지난 2022년 세계 명문 요리학교인 르 코르동 블뢰 런던·파리 캠퍼스의 채식전문 과정에 정규과목으로 채택된 데 이어 올해는 캐나다 오타와, 인도 델리 르 코르동 불뢰 특강에도 도입된다”고 전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원명 스님. 사진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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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문화사업단은 오는 8월 전북 새만금 일원에서 열리는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와 연계해 대회에 참가하는 전세계 5만여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템플스테이·사찰음식 홍보 부스 및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대회 참가자들이 템플스테이 체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홍보할 계획이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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