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자민련’ 표현 꼬집은 김기현에 “철저한 왜곡”
“유승민 전 의원 불출마 아쉬워…컨벤션 효과 얻어야”
안 의원은 이날 서울 중랑구갑 당협 당원 간담회에서 “유난히 잘 맞는 연대, 윤안연대, 윤 대통령과 안철수의 연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지난번에 (윤 대통령과) 함께 정권교체를 이뤘고, 아무런 문제 없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110대 국정과제를 완성했고, 반드시 당 대표가 돼서 내년에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170석 이상 제1당을 꼭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31일 서울 강북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강북구 당협 신년인사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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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의원은 당권 경쟁자 김기현 의원과 친윤(친윤석열)계 핵심 장제원 의원 간의 이른바 ‘김장연대’를 두고는 “김치냉장고도 산다고 해놓고 갑자기 또 안 쓴다고 하길래 어디 당근마켓 나왔나 보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민주당 전체 기부 액수를 다 합쳐도 제 (기부금의) 10분의 1도 안 될 것 같다. 그게 노블레스 오블리주이고 보수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라며 “당원들과 젊은이, 중도층 표 다 모아오면 60%를 넘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앞서 강북구민회관에서 열린 강북구갑 당협 당원 연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이 최근 한 행사에서 해진 양말을 보여준 것을 김 의원이 ‘구멍 난 양말을 신어야 될 만큼 가난했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지적한 데 대해 “보여드리는 게 목적이 아니고 저는 정말 물건들을 아껴 쓰고 모은 재산들을 1500억원을 기부했다, 그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고 반박했다.
자신이 쓴 ‘영남 자민련’ 표현을 김 의원이 ‘당원 폄훼’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왜곡”이라며 “이번에 수도권에서 지면 그렇게 영남에만 국한되는 아주 작은 정당이 될 수밖에 없다는 뜻”이라고 했다. 그는 유승민 전 의원이 이날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것에 대해선 “아쉬운 마음”이라며 “가능하면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서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누가 대표가 되든 우리 당이 컨벤션 효과를 얻는 것이 당의 자산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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