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전산업생산은 1.6% 줄면서 32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가까운 미래의 경기 흐름을 예측하는 지표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5p 내리며 6개월 연속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22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산업생산은 서비스업, 광공업, 건설업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년대비 3.3% 증가했다.
2022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 [자료=통계청] 2023.01.31 soy22@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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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 보면 광공업 생산은 지난 2021년 대비 1.4% 증가했다. 전자부품, 화학제품 등에서 줄었지만 반도체, 자동차 등에서 늘어난 영향이다.
광공업 출하는 내수 출하가 0.4% 감소했지만, 수출 출하가 0.4% 증가해 보합을 기록했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75.3%로 전년대비 0.9%p 상승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대비 4.8% 증가했다. 코로나19 타격이 컸던 숙박‧음식점, 금융‧보험 등에서 생산이 늘었다.
소비 수요를 나타내는 소매판매액지수는 전년 대비 0.2% 증가했다. 가전제품 등 내구재(-2.9%) 판매가 줄었지만 의복 등 준내구재(2.3%), 의약품 등 비내구재(0.9%) 판매가 늘었다.
소매업태별로는 슈퍼마켓·잡화점(-4.5%), 대형마트(-4.5%), 면세점(-7.3%), 승용차·연료소매점(-0.5%)의 판매가 줄었다. 반면 백화점(8.0%), 전문소매점(1.0%), 편의점(4.4%), 무점포소매(0.5%)는 판매가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2.9%) 및 자동차 등 운송장비(4.3%)에서 투자가 모두 늘어 전년대비 3.3% 증가했다.
국내기계수주는 공공에서 줄었지만, 민간에서 늘어 전년대비 1.8% 증가했다. 건설기성(불변)은 토목에서 줄었지만 건축에서 공사 실적이 늘어 전년대비 2.5% 늘었다.
작년 12월만 놓고 보면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6%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20년 4월 1.8% 감소한 이후 32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광공업(-2.9%)과 서비스업(-0.2%) 등에서 생산이 모두 줄었다.
소매판매는 의복, 화장품 등의 판매가 늘어 전월대비1.4%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전월대비 7.1% 감소했고 건설기성은 건축 및 토목 공사 실적이 모두 줄어 전월대비 9.5% 줄었다.
현재 경기 상태를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9p 하락했다. 가까운 미래의 경기를 보여주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5p 떨어지면서 6개월 연속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작년 전산업생산이 3.3%, 소매판매는 0.2%, 투자는 3.3%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분기별로는 증가폭이 둔화되는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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