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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Pick] 음악으로 기억한다…세상 떠난 반려동물 '추모 교향곡'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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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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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 출신의 한 음악가가 무지개다리를 건넌 반려동물 추모 교향곡을 작곡해 화제가 됐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8일 미국 동물 전문매체 '더 도도'는 오선지 위에 생전 반려동물의 모습으로 그림 그리듯 악보를 완성하는 노암 옥스만(Noam Oxman)의 '교향곡 프로젝트'를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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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만이 진행 중인 '심퍼니(Sympawnies) 프로젝트'는 반려동물 모습으로 악보를 그리고, 연주해 결과적으로 세상에 남아있는 가족들이 음악으로 추모하고, 기억하도록 돕는 프로젝트입니다.

특히 '심퍼니 프로젝트'는 반려동물과 똑같은 모습을 한 악보뿐만 아니라 선율마저 듣기 좋다는 평가가 많은 가운데, 옥스만의 4번 교향곡 '처비 캣'은 공개 2주 만에 조회수 134만 뷰를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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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만은 "처비 캣은 다정하며 장난기가 많았고, 집사와 오래 붙어 있었다"면서 "피콜로 연주로 장난스러움을, 현악기로 따뜻함을 더해 화음으로 귀여움을 표현했다. 4번 교향곡이 처비 캣과 조금이라도 닮길 바란다"며 작곡 의도를 밝혔습니다.

추모를 위해 의뢰 받은 동물을 직접 만날 기회가 없는 옥스만은 교향곡에 반려동물의 영혼을 담기 위해 주인을 통해 평소 성격을 전해 듣고 작업합니다.

옥스만은 또 "교향곡이 반려동물을 추모하는 인간에게 의미 있는 방법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해당 프로젝트는 단순 예술적 행위 그 이상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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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는 "이렇게 탄생한 교향곡들은 나를 행복으로 가득 채운다. 나 역시 무엇보다 동물을 사랑하기 때문에 진심으로 작곡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옥스만의 교향곡들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도저히 믿을 수 없는 결과물이다. 아주 감동적이다", "고양이가 보이고 들린다. 놀랍다", "옥스만의 도전을 응원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유기묘 구조 후 함께 살고 있는 옥스만은 의뢰받은 교향곡 작곡비 20%를 길고양이 치료와 지원에 사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sympawnies' 공식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전민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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