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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이 고양이들, 노는 걸까? 싸우는 걸까? 구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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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피플]

소리 지르기, 일방적 추격, 멈춰 노려보기는 싸움 행동

서로 올라타는 레슬링은 놀이의 대표 행동, 주고받기 중요

놀다가 싸우는 중간 영역도 많아…“갈등요인 관리 필요”



고양이 두 마리가 서로 털을 골라주고 몸을 기대어 잠드는 모습은 보기에도 행복하다. 그러나 고통스러운 소리를 지르며 노려보거나 마치 사냥하듯 상대를 추격한다면 이만저만 걱정이 아니다.

놀기와 싸우기가 분명히 갈라지는 것도 아니다. 위·아래 자세를 교대로 바꾸며 레슬링을 벌여 누가 봐도 분명한 놀이를 하다가도 갑자기 펀치를 날리며 괴성을 지르는 싸움으로 돌변하기도 한다.

고양이 사이의 관계를 처음으로 동물행동학적으로 분석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노에마 가이도시-크메코바 슬로바키아 코시체 수의대 박사 등은 유튜브 동영상과 반려 인이 직접 찍은 영상 등에 나오는 고양이 210마리의 상호관계를 상세히 분석했다.


연구자들은 먼저 영상 105개 가운데 30%를 무작위로 골라 두 고양이가 만났을 때 어떤 종류의 행동을 얼마나 오래 하는지를 조사해 몸싸움(레슬링), 추격, 소리 지르기 등 6가지 대표적인 행동을 추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