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초등학교 10곳 중 1곳 신입생이 없다

전남 지역 초등학교 가운데 휴교 중인 학교를 포함해 올해 신입생이 한 명도 없는 학교가 49곳(10.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7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초·중·고 848개 학교 가운데 신입생이 한 명도 없는 학교 수는 모두 30곳으로 집계됐습니다.

초등학교 451개교 중 29곳, 중학교 254개교 중 1곳에서 신입생이 '0명'이었습니다.

지난해 신입생이 없어 현재 휴교 중인 초등학교가 20곳에 달해 이를 포함하면 모두 49개교(10.4%)가 신입생이 없는 셈입니다.

2년 연속 신입생이 '0명'인 학교도 17곳에 달합니다.

3년 이상 휴교가 이어지면 폐교 대상이 됩니다.

신입생이 없는 초등학교는 섬 지역 분교가 많은 신안군이 9곳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여수시와 진도군이 6곳, 보성군 5곳 등입니다.

신입생이 1명뿐인 초등학교도 24곳이나 됐습니다.

중학교 가운데 신입생이 1명인 학교도 2곳입니다.

전남지역 초등학교 신입생은 2021년 1만 5천815명이었지만, 지난해 1만 3천815명, 올해 1만 2천789명으로 해마다 감소하고 있습니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농어촌 학교를 중심으로 신입생이 없는 학교가 지속해서 늘고 있다"며 "3년 이상 신입생이 없으면 지역민 여론 수렴을 거쳐 폐교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전남도교육청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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