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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교도소에 수감된 이들을 위한 ‘마약 공급선’으로 비둘기가 이용됐다가, 당국에 적발돼 미수에 그쳤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11일(현지 시각) 캐나다 CBC 뉴스,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연방 교도소에서 지난해 12월 29일 교도관들이 비둘기 한 마리를 포획했다. 비둘기의 몸통에는 필로폰이 든 꾸러미가 매달려 있었다. 캐나다 교정국 소속의 존 랜들은 “수감자들이 야외 활동을 하던 장소에서 천으로 된 작은 배낭을 멘 비둘기 한 마리를 발견했다”며 “확인해 보니 그 속엔 필로폰이 들어 있었다”고 밝혔다.
교도관들이 확인한 결과, 꾸러미 안에는 약 30g의 필로폰이 들어있었다. 100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다. 랜들은 “드론이나 직접 투척을 통한 밀수 시도가 있긴 했지만, 비둘기를 통한 마약 밀수는 처음 겪어보는 일”이라며 “최첨단 기술을 이용한 감시를 피해 밀수자들이 전통적인 방식을 택했다. 이들은 보다 창의적인 방식으로 금지 물품 반입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필로폰 밀반입을 시도한 주동자가 누구인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문제의 비둘기는 조사 후 교도관들이 방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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