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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6G 주도권 전쟁

“ETRI, 세계 최초 6G통신·지능형 반도체 원천기술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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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승찬 원장, 기자간담회서 강조

ICT 국가 전략기술 육성에 집중

헤럴드경제

“2025년까지 세계 최초 200Gbps급 6세대(G) 통신 개념을 검증하고 초당 1000조번 연산이 가능한 지능형반도체(PIM)를 시연하겠습니다.”




방승찬(사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은 12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6G 통신기술, 지능형반도체, 슈퍼컴퓨터와 같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국가 전략기술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14일 취임한 방 원장은 2세대 CDMA, 3세대 WCDMA·cdma 2000, 4세대 LTE, 5세대 mmWave 이동통신 표준 및 시스템 기술 개발에 중추 역할을 수행해온 국가대표급 통신전문가다.

방 원장은 전략·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5G·6G 통신인프라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메타버스 ▷사이버보안 ▷시스템반도체 ▷신소자·소재 ▷양자컴퓨터 등 창의도전 연구과제를 확대하고 연구역량을 집중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2025년까지 1페타플롭스(PF) 지능형 반도체(PIM) 개발에 나선다. PIM은 메모리·비메모리 기능을 더한 미래형 반도체 기술로 1PF는 1초당 1000조번 연산이 가능하다.

방 원장은 “ETRI의 강점인 시스템 반도체를 시스템 개발과 연계해 차세대 범용 반도체로 혁신할 수 있도록 연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2025년까지 세계 최초로 200Gbps급 6G 통신 개념검증을 시연하겠다고 밝혔다. 6G 통신은 기존 5G보다 훨씬 빠른 속도를 갖춘 차세대 통신 기술이다. 현재 5G는 1Gbps의 속도인데 반해 ETRI가 개발한 기술은 이보다 약 200배 빠른 속도로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2024년 256테라플롭스급(TP) 슈퍼컴퓨터 시연, 국제표준기술 연 5건 이사 발굴, 10% 이상 산업화 달성, 국제핵심원천기술 IPR 연 10건 확보 등을 임기 내 추진할 주요 목표로 꼽았다.

방 원장은 “현재 ETRI는 파편화된 과제 수행이 많고 결과는 대부분 성공하고 있지만 산업화로 연계되는 성과는 다소 부족한 편”이라며 “전략기술 중심으로 연구과제를 대형화하고 중소기업도 산업화 성공할 수 있도록 기술성숙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속성장을 목표로하는 ESG 경영이 필요한 시대가 왔다”며 “연구자들이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사회문제 해결에도 역량을 결집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본혁 기자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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