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승찬 원장, 기자간담회서 강조
ICT 국가 전략기술 육성에 집중
“2025년까지 세계 최초 200Gbps급 6세대(G) 통신 개념을 검증하고 초당 1000조번 연산이 가능한 지능형반도체(PIM)를 시연하겠습니다.” |
방승찬(사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은 12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6G 통신기술, 지능형반도체, 슈퍼컴퓨터와 같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국가 전략기술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14일 취임한 방 원장은 2세대 CDMA, 3세대 WCDMA·cdma 2000, 4세대 LTE, 5세대 mmWave 이동통신 표준 및 시스템 기술 개발에 중추 역할을 수행해온 국가대표급 통신전문가다.
방 원장은 전략·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5G·6G 통신인프라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메타버스 ▷사이버보안 ▷시스템반도체 ▷신소자·소재 ▷양자컴퓨터 등 창의도전 연구과제를 확대하고 연구역량을 집중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2025년까지 1페타플롭스(PF) 지능형 반도체(PIM) 개발에 나선다. PIM은 메모리·비메모리 기능을 더한 미래형 반도체 기술로 1PF는 1초당 1000조번 연산이 가능하다.
방 원장은 “ETRI의 강점인 시스템 반도체를 시스템 개발과 연계해 차세대 범용 반도체로 혁신할 수 있도록 연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2025년까지 세계 최초로 200Gbps급 6G 통신 개념검증을 시연하겠다고 밝혔다. 6G 통신은 기존 5G보다 훨씬 빠른 속도를 갖춘 차세대 통신 기술이다. 현재 5G는 1Gbps의 속도인데 반해 ETRI가 개발한 기술은 이보다 약 200배 빠른 속도로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2024년 256테라플롭스급(TP) 슈퍼컴퓨터 시연, 국제표준기술 연 5건 이사 발굴, 10% 이상 산업화 달성, 국제핵심원천기술 IPR 연 10건 확보 등을 임기 내 추진할 주요 목표로 꼽았다.
방 원장은 “현재 ETRI는 파편화된 과제 수행이 많고 결과는 대부분 성공하고 있지만 산업화로 연계되는 성과는 다소 부족한 편”이라며 “전략기술 중심으로 연구과제를 대형화하고 중소기업도 산업화 성공할 수 있도록 기술성숙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속성장을 목표로하는 ESG 경영이 필요한 시대가 왔다”며 “연구자들이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사회문제 해결에도 역량을 결집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본혁 기자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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