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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Pick] 모텔 난간에 매달려 불법 촬영…휴대폰에는 아동 성 착취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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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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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 난간에 매달려 옆방 투숙객을 불법 촬영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해에도 불법 촬영 혐의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는데, 집행유예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오늘(11일) 주거 침입 및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이용 촬영 등 혐의로 A(25)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7일 오전 4시쯤 광주 동구의 한 모텔 2층 난간에서 창문을 이용해 옆방에 있던 남녀 투숙객을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습니다.

A 씨는 창문을 넘어 난간에 매달려 불법 촬영을 했는데, 자신들을 촬영하는 A 씨를 발견한 투숙객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당시 경찰이 확인한 A 씨의 휴대전화와 디지털카메라에는 투숙객 촬영본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A 씨가 당시 영상을 삭제한 것으로 보고 디지털 포렌식을 의뢰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A 씨가 소지한 또 다른 디지털 기기에는 다량의 음란물이 추가로 발견됐는데, 특히 아동 성 착취물 관련 영상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 씨는 음란물 사이트에서 내려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경찰은 이 또한 불법으로 촬영된 영상물로 보고 디지털 포렌식 조사를 함께 진행 중입니다.

한편, A 씨는 지난해에도 불법 촬영 혐의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집행유예 기간에 또다시 똑같은 수법으로 범죄를 저지른 것입니다.

경찰은 A 씨가 관음증이 있는 것으로 보고, 특히 집행유예 기간에 발생한 재범인 만큼 디지털 포렌식 결과가 나오는 대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김성화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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