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크라이나가 최근 러시아의 드론 공격을 성공적으로 막아내고 있지만, 이런 성과가 마냥 유리한 것만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우크라이나는 미사일로 드론을 막고 있는데, 비용이 너무 커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는 연말연시에도 무인기, 드론을 이용한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친애하는 우크라이나 국민 여러분. 새해 첫날입니다. 우크라이나군이 밤새 러시아군이 발사한 이란제 드론 45대를 격추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드론 공격을 성공적으로 막고 있지만, 이런 성과가 마냥 유리한 것만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뉴욕타임스는 우크라이나가 드론을 격추하는 데 이용되는 방공미사일 등의 비용이 너무 커 고심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전쟁 수행을 지원하는 현지 컨설팅 업체는 드론을 발사하는 비용보다 미사일로 격추하는 데 최대 7배 이상의 비용이 든다고 추산했습니다.
이런 비용의 불균형이 러시아가 노리는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지난해 10월부터 러시아가 공습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이란제 '샤헤드-136' 드론은 저렴한 반면, 이를 격추하는 데 사용되는 무기들은 훨씬 비싸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입니다.
이란제 드론은 생산하는 데 2천500만 원 정도 들지만, 요격을 위해 지대공 미사일을 발사하려면 비용이 1억 원대에서 6억 원대에 이릅니다.
최근 러시아가 야간에 저공으로 드론을 발사하면서 요격이 한층 어려워졌습니다.
이 때문에 우크라이나는 주로 전투기와 지상에서 발사하는 미사일로 드론에 대응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는 지난해 9월 이후 우크라이나에 약 600대의 드론을 발사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한편 미국 CNN 방송은 러시아가 사용하는 이란제 드론을 분석한 결과 미국 회사가 제조한 부품 40개가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이란제_드론 #샤헤드 #우크라이나_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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