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뉴스1) 민경석 기자 = 중국에서 입국한 해외여행객들이 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방역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소로 향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날부터 중국발 국내·외국인 입국자에 대한 방역을 강화했다. 중국발 입국자는 모두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공동취재) 2023.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한국과 미국 등 다수 국가가 중국발 입국자들의 방역 문턱을 높이자 중국 정부가 발끈하고 나섰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정치적 목적으로 감염병 예방 통제 조치를 이용하려는 시도에 결연히 반대한다"며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오 대변인은 "중국만 대상으로 한 입국 제한 조치는 과학적이지도 않을뿐더러 일부 과도한 방법은 더욱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난했다.
중국 입국자들에 대해 유전자증폭(PCR) 음성 결과를 요구하거나 아예 입국을 거부한 나라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일본, 인도, 호주, 캐나다, 대만, 모로코 등 다수다. 한국은 중국 본토는 물론 홍콩, 마카오발 입국자들에 대해서도 일부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
같은 날 중국 중앙(CC)TV 인터넷 매체 양즈망은 논평에서 "중국에 개방하라고 떠들더니 이제는 다른 말을 한다"고 비판했다. 중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BA. 5.2와 BF. 7 변이가 유행한다는 점을 언급하면서는 "어디서나 새로운 변이가 나타날 수 있다는 뜻인데 중국발 입국자만 제한하는 게 무슨 소용이냐"고 따졌다.
베이징(중국)=김지산 특파원 san@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