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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북한, 핵탄두 15∼60기 보유 추정…김정은 "기하급수적 늘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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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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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전문기관에서 북한이 15~60기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하는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탄'을 대량 생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 주목됩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달 26일부터 31일까지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6차 전원회의에서 핵탄두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릴 것"을 언명했다. 북한은 이를 기본중심 방향으로 하는 '2023년도 핵무력 및 국방발전의 변혁적 전략'을 천명했습니다.

북한이 이 전략에 따라 올해 전술·전략 핵탄두를 얼마나 생산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은 자신들이 핵탄두를 개발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지금까지 핵탄두 실물을 공개한 적은 없습니다.

해외 전문기관은 북한의 핵탄두 보유량을 최소 15기에서 최대 60기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미국 핵과학자회(BAS)는 지난해 9월 북한이 조립을 완료한 핵탄두 20∼30기를 보유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당시 BAS의 매트 코다 선임연구원과 핵 정보 프로젝트 책임자 한스 크리스텐센은 북한이 보유한 핵무기가 "주로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에 실으려고 조립한 핵탄두"라고 추정했습니다.

스웨덴 싱크탱크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지난해 6월 북한이 이미 20기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으며, 45∼55기를 제조할 수 있는 핵분열성 물질을 보유 중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일본 나가사키대 핵무기폐기연구센터(RECNA)는 '2022년판 세계의 핵물질 데이터' 보고서에서 북한이 보유한 핵탄두의 양을 2022년 6월 기준 40기로 추정했습니다.

또 미 국방대 산하 국가전략연구소(INSS)는 2020년 11월 북한 보유 핵탄두가 15∼60기라는 추정치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북한은 김정은 위원장이 둘째 딸 김주애와 함께 전술핵 탑재가 가능한 탄도미사일 무기고를 시찰하는 장면을 새해 첫날 공개했습니다.

이를 두고 김주애를 북한의 미래세대를 상징하는 표상으로 내세우면서 미래세대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수단으로써 핵무기의 필요성을 부각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이 딸을 대동한 채 핵미사일 기지를 시찰하는 모습이 공개된 것을 두고 미래세대의 안전을 담보하기 위한 방안과 핵 보유의 정당성을 결부하기 위한 장치로 해석했습니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 제공, 연합뉴스)
이홍갑 기자(gapl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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