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인지도·화면 불편…수수료는 공공앱 1천545원·민간앱 2천874원
먹깨비·배달특급·대구로 순 많이 사용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지자체들이 소상공인의 배달 플랫폼 이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출시한 공공배달앱이 저렴한 수수료에도 민간배달앱에 비해 이용률이 극히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공배달앱이 낮은 인지도 탓에 외면받고 있기 때문으로 공공배달앱 활성화를 위해서는 다양한 외식업체를 입점시키고 지역화폐 연계 마케팅 등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3분기 외식산업 인사이트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9월 외식업체 3천 개를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 배달 플랫폼을 사용 중인 업체는 926개로 전체의 30.9%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피자·햄버거·치킨·제과점 등의 기타 간이음식점이 56.3%로 가장 많고 이어 중식·일식·서양식 등 외국식 음식점(42.6%), 커피 전문점 등 비알코올 음료점(29.0%), 한식 음식점(24.1%) 등 순이었다,
배달음식 (PG) |
반면 기관구내 식당은 1.1%에 그쳤고 출장 음식 서비스 1.9%, 주점 8.5% 등이었다.
이어 요기요(60.7%)와 쿠팡이츠(43.0%) 등 순이었고 공공배달앱은 18.1%였다,
공공배달앱은 수수료가 민간배달앱의 절반 수준에 그치는데도 이용률이 저조했다.
공공배달앱의 주문 한 건당 평균 수수료는 1천545원으로 민간배달앱(2천874원)의 53.8% 정도였다.
민간배달앱과 공공배달앱 비교 |
공공배달앱 이용업체(160개)의 공공배달앱 사용 이유(복수 응답)는 광고비·수수료 등 부담이 낮아서가 66.9%로 가장 많고 이어 지역화폐 사용(30.6%), 다양한 배달앱 활용으로 홍보 효과(21.9%), 정부·지자체 권유(21.3%)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공공배달앱 사용 시 애로 사항(복수 응답)으로 공공배달앱에 대한 낮은 인지도(42.5%)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메뉴 등 화면 구성 및 디자인 불편함(6.3%), 시간 지연 등 잦은 시스템 오류(3.1%)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김해시 공공배달앱 |
aT는 보고서에서 "외식업체의 공공배달앱 이용량 증대와 유지를 위해서는 소비자와 외식업체의 공공배달앱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과 배달앱 유지보수 방안 등을 우선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올해 8월 기준으로 제주·세종을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가 공공배달앱을 출시한 상태다.
ka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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