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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끝나지 않은 신분제의 유습 '갑질'

홍준표 대구시장 "행안부, 기조실장과 행정부시장 데려가라"... "행안부 갑질에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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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파견 인원 삭감조치..."자체 승진시킬 것"

더팩트

홍준표 대구시장이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가파견직 공무원인 행정부시장과 기획조정실장을 다시 데려가라고 요구했다 / 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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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연일 행안부에 날을 세우며 "기획조정실장, 행정부시장도 발령내서 데력가라"며 반발하고 있다.

앞서 홍 시장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행안부가) 지난번 대구시의 한시조직 설치에 대한 보복 조치로 각 3명으로 6명이던 3급, 4급 교육파견 T.O를 각 1명씩으로 한다는 공문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이에 반발한 홍 시장은 "올해에는 대구시에서 교육파견을 한 명도 안 보내겠다는 공문을 행안부에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되면 교육파견인원은 정원외 인원이 되어 그만큼 승진 TO가 늘어 나는데 그걸 방해하는 이런 무례한 조치는 자치조직권을 침해해 지방자치의 본질적 침해가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방 시대위원회까지 만들어 지방자치단체에 많은 권한을 넘겨 주겠다고 대국민 약속까지 해놓고 자치 조직권의 본질까지 침해하는 행안부의 갑질 행태는 참으로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28일 오전에도 "이참에 행안부에서 파견한 국가공무원인 기조실장, 행정부시장도 중앙으로 다시 발령내어 데려가라"며 "기조실장은 전출동의서에 서명했다. 행안부 파견 국가공무원이 없어도 자체 승진시켜 대구시를 운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시도마다 교육파견 숫자가 1명 정도는 달라질 수 있는데 이번처럼 4명이 삭감된 적은 없다"며 "교육파견 예정자 6명에 대해서는 새해에 새롭게 업무배치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행정부시장과 기획조정실장의 중앙 발령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적으로 행안부와 협의 진행하지 않은 부분"이라며 말을 아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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