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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숨진 '빌라왕'의 공범 5명이 입건됐습니다.
경찰이 최근 불거진 전세사기 사건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겁니다.
오늘(26일) 경찰은 주택 1139채를 보유하다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숨진 '빌라왕' 김 모 씨의 배후를 수사해 현재까지 관련자 5명을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전세사기를 벌인 임대인 등 5명을 입건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현재까지 피해액 170억 원을 확인하고 건축주와 분양대행업자 등 관련자를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빌라왕 관련 수사는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가 맡았습니다.
경찰은 계좌 영장을 발부받아 자금 흐름을 분석 중입니다.
김 씨의 사망과 관계없이 사건의 배후와 공범 의심자들을 수사해 신속히 사실관계를 밝혀낼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경찰청은 지난 22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전세사기 의심 거래 106건에 대한 수사의뢰서를 접수했습니다.
세부자료가 확보되는 대로 각 지역에서 수사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경찰청은 올해 7월부터 조직적인 전세사기 범행을 강력히 단속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총 360건 822명을 검거했고 78명을 구속했습니다.
남 본부장은 "최근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전세사기로 인한 서민들의 보증금 피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국토부와 협업해 피해 복구와 지원 방안 등을 지속해서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경찰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선 희생자를 온라인에서 악의적으로 비방하고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등 '2차 가해' 사건 36건을 수사하고, 피의자 8명은 검찰에 넘겼습니다.
553건에 대해서는 삭제와 차단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온라인 매체 '민들레'와 '시민언론 더탐사'가 이태원 참사 희생자 155명의 실명을 웹사이트에 공개해 고발된 사건은 서울청이 수사 중입니다.
건설 현장에서 벌어지는 조합비 명목의 금품 갈취 등 조직적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올해 1월부터 지금까지 총 136건 926명 수사했습니다.
이중 122명을 검찰에 넘겼고, 5명을 구속했습니다.
경찰은 불법 행위자 외에 주동자와 배후까지 철저하게 수사해 강력한 단속을 할 방침입니다.
'청담동 심야 술자리 의혹'과 관련해선 서초경찰서가 관련자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고, 휴대전화와 자료를 확보해 조사·분석 중입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스토킹 의혹에 관한 수사는 서울청이 관련자 조사와 압수수색 증거 분석 등을 하고 있습니다.
이태원 참사 당시 '닥터카'에 탑승해 논란이 된 신현영 의원 고발 사건 역시 서울경찰청에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편광현 기자(ghp@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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