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가격 상승 우려에 가스 공급 등은 목표로 하지 않아
독일 베를린에서 시위대가 러시아로부터 에너지 독립을 촉구하며 행진하고 있다. 지난 2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로 유럽연합으로의 가스 공급을 5분의 1로 줄였다. 하지만 유럽 국가들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가스 절감에 성공하며 올 겨울 에너지 대란을 예방했다. 2022.10.22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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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유럽연합(EU)은 15일(현지시간) 러시아에 대한 제9차 제재안에 합의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EU 집행부는 지난주 러시아에 대한 새 제재안을 제안했다. 여기에는 러시아군, 방산, 및 러시아 국가의회와 내각 고위 인사 등 200명에 가까운 개인 및 기관을 제재 대상으로 했다.
EU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습에 따라 러시아와 이란에 드론 엔진 공급을 금지하는 방안도 제안 했다.
하지만 네덜란드와 벨기에를 포함한 연안 국가들이 집행위에 제재 변경을 촉구하면서 이런 내용의 제재안 승인은 보류됐다. 이들 국가는 현재의 제재가 가난한 나라로의 곡물과 비료 선적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AFP는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날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담과는 별도로 절충안이 제출됐으며 새로운 제재안은 16일께 공식 확정될 것이라고 했다. 새 제재안에는 식량 안보 및 비료에 대한 일부 제재 면제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러시아의 가스 공급 등은 제재 목표로 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APF는 러시아가 에너지 가격을 올릴 것을 우려한 데 따른 것이라고 했다.
EU는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석유 수출 등을 겨냥한 8차례 제재를 가했다. 하지만 EU 외교관들은 전쟁이 거의 10개월로 향해가면서 러시아 경제에 타격을 줄 방법이 점점 더 고갈되고 있다고 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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