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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FTX 파산 보호' 진행 중인 레이 CEO, 시간당 168만 원 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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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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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파산보호 절차를 진행 중인 존 J. 레이 최고경영자(CEO)가 보수로 시간당 1천300달러(168만 원)를 지급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4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 방송에 따르면 FTX는 최근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레이 CEO가 시간당 1천300달러의 보수를 받는다고 밝혔습니다.

레이 CEO가 1주일에 40시간을 근무한다고 가정하면 그의 연봉은 260만 달러(33억7천만 원)에 이릅니다.

레이 CEO는 3명으로 구성된 자신의 구조조정 팀과 함께 FTX의 파산보호 절차를 진행 중으로 FTX에서 일하는 직원들과는 신분이 다른 전문적인 독립 계약자입니다.

이는 FTX 투자자들이 손실에 대한 보상을 받기 전에 보수를 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CNBC는 전했습니다.

레이 CEO는 FTX가 파산보호 신청을 한 후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의 뒤를 이어 CEO에 올라 구조조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는 2001년 회계 부정으로 무너진 에너지 기업 엔론의 '빚잔치'를 효율적으로 관리·감독한 것으로 유명한 기업 구조조정 전문가입니다.

그는 당시 엔론에 대한 구조조정 작업을 통해 연간 기준으로 120만 달러(15억5천만 원)를 받은 바 있습니다.

레이 CEO는 지난 13일 미 하원에서 열린 'FTX 청문회'에서 "나의 경력을 통틀어 조직의 모든 부문에서 이런 기업 통제의 완전한 실패를 본 적이 없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백운 기자(clou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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