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둥성 주하이시 당국이 시장규제국장 리타오옌을 '심각한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국장 취임 5달 만입니다.
구체적 이유는 밝히지 않았지만, 현지 매체들은 리 국장이 2년 반 전 한 인터뷰에서, 2천 위안, 우리 돈 약 38만 원 상당의 명품 스카프를 착용한 점에 주목했습니다.
중국 SNS에서는 "명품 착용은 고위 관리로서 부적절한 행동"이다, "출처를 철저히 밝혀야 한다" 등의 비난과, "옷차림이 아닌 업무 성과로 평가해야 한다" 는 등의 목소리가 엇갈립니다.
중국에서는 공무원과 국영 기업 임직원 등의 명품 착용이 논란이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2년 전 코로나 당시 네이멍구 부국장은 7백만 원에 달하는 명품 귀걸이와 스카프를 착용하고 기자회견에 나섰다가 뭇매를 맞았습니다.
[칭하이성 당국 관계자: (밖에 가져나가지 않고) 집에서만 착용하고 거울을 보며 즐겼다고 합니다.]
[왕리/칭하이성 전 회장: "재물은 결국 인생의 '순장품'입니다.]
공개 석상에서 명품 허리띠를 찼다는 이유로 논란이 됐던 후난성의 한 간부는 이후 2만 원대 '짝퉁'이라고 해명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특히 최근 경제가 침체 되면서 '균등한 부의 분배' 기조를 강화하며 반부패 드라이브를 더욱 조이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영상취재: 최덕현, 영상편집: 원형희, 영상출처: 더우인,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권란 기자 ji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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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장 취임 5달 만입니다.
구체적 이유는 밝히지 않았지만, 현지 매체들은 리 국장이 2년 반 전 한 인터뷰에서, 2천 위안, 우리 돈 약 38만 원 상당의 명품 스카프를 착용한 점에 주목했습니다.
중국 SNS에서는 "명품 착용은 고위 관리로서 부적절한 행동"이다, "출처를 철저히 밝혀야 한다" 등의 비난과, "옷차림이 아닌 업무 성과로 평가해야 한다" 는 등의 목소리가 엇갈립니다.
중국에서는 공무원과 국영 기업 임직원 등의 명품 착용이 논란이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2년 전 코로나 당시 네이멍구 부국장은 7백만 원에 달하는 명품 귀걸이와 스카프를 착용하고 기자회견에 나섰다가 뭇매를 맞았습니다.
지난 2019년 칭하이 은행 전 회장은 집 안에 명품 가방과 금괴 등을 가득 숨겨두고 있었던 게 들통 나 결국 비리 등의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칭하이성 당국 관계자: (밖에 가져나가지 않고) 집에서만 착용하고 거울을 보며 즐겼다고 합니다.]
[왕리/칭하이성 전 회장: "재물은 결국 인생의 '순장품'입니다.]
공개 석상에서 명품 허리띠를 찼다는 이유로 논란이 됐던 후난성의 한 간부는 이후 2만 원대 '짝퉁'이라고 해명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중국에서는 시진핑 체제 출범 이후 당 관료와 공직자들의 호화 사치 풍조를 기율 위반으로 엄격히 통제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경제가 침체 되면서 '균등한 부의 분배' 기조를 강화하며 반부패 드라이브를 더욱 조이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영상취재: 최덕현, 영상편집: 원형희, 영상출처: 더우인,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권란 기자 ji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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