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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3 (월)

5년간 1만 5천 명 '쓸쓸한 죽음'…고독사 첫 실태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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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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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혼자 살다 숨져 뒤늦게 발견되는 이른바 '고독사' 사례가 지난 5년간 1만 5천 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의 고독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국에서 1만 5,066명이 고독사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2017년 2,412명이었던 고독사 사례는 2021년 3,378명으로 40% 증가하는 등 매년 약 9%씩 늘었습니다.

지난해의 경우 전체 사망자 31만 7,680명 가운데 고독사가 차지하는 비율이 1.1%에 달했습니다.

보건당국은 가족 구조가 1인 가구 중심으로 바뀌고 주변 사람들과의 단절이 늘어나 고독사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성별로는 남성 사망자가 여성보다 4배 이상 많고, 지난해에는 남성 고독사 사망자가 여성의 5.3배나 됐습니다.

연령별로는 50∼60대 중장년층이 매년 50∼60%를 차지해 가장 많고, 20∼30대의 비중은 6.3∼8.4%로 나타났습니다.

보건복지부는 "50대 남성은 건강관리와 가사노동에 익숙하지 않고, 실직·이혼 등으로 삶의 만족도가 급격히 감소하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4월 시행된 '고독사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실시된 것으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고독사 실태를 국가 차원에서 조사해 공식 통계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남주현 기자(burnet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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