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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비머Q&A] 1천 채 '빌라왕'의 죽음…보증보험 가입 세입자도 떨고 있는 황당한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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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세사기 혐의로 수사선상에 놓였던 40대 임대업자가 지난 10월 갑자기 사망합니다. 수백 명의 전세보증금이 증발한 상태. 하지만 세입자들은 제대로 하소연할 곳조차 없습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수도권에만 1천여 채의 빌라와 오피스텔을 갖고 있던 이른바 '빌라왕'. 40대 김 모 씨는 지난 10월 12일, 서울 종로의 한 호텔에서 숨졌습니다. 300여 명의 전세보증금을 가로챈 전세사기 혐의로 수사가 착수된 상태였습니다. 김 씨가 천 채 넘는 집을 갖게 된 건 이른바 무자본 갭투자. 내 돈 하나 없이 남의 돈인 전세보증금으로 집을 사고, 또 그 집을 세놓는, 돌려막기 방식으로 소유 주택이 무차별적으로 늘어온 겁니다. 김 씨가 빌라를 매입하고 임대한 건 최근 3년 동안에 집중돼 있습니다. 워낙 단기간이고, 집값과 전세금이 계속 오르던 초기엔 문제가 두드러지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