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은 사우디 경제의 고성장 배경에 빈살만 왕세자의 사업 다각화 노력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빈살만 왕세자는 석유 수출에만 의존했던 사우디 경제를 확장시키기 위해 국가 산업을 개방하고 다각화하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왔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올 3분기 사우디 GDP 중 석유 관련 산업은 14.2% 성장하는 데 그치며 예상치(14.5%)를 밑돌았다. 반면 새로운 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한 비석유 분야 산업 성장은 6%로 예상치(5.6%)를 상회했다.
한편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국빈으로 초청한 사우디는 중국과 500억달러(약 65조4750억원) 규모의 투자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 투자장관은 이날 수도 리야드에서 개최된 한 콘퍼런스에서 블룸버그와 인터뷰하면서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이는 빈살만 왕세자가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한국 기업들과 체결한 투자협정(300억달러)보다 큰 규모다.
[박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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