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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단국대, 반도체·바이오·수소 미래인재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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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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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가 반도체, 바이오헬스, 수소 등 미래 신산업에 필수적인 인력 양성에 전략적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반도체분야 인재육성을 위해 융합반도체공학전공(80명)을 신설해 내년부터 반도체 소자·재료·공정·회로설계·신뢰성평가 등 특화된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학부와의 교육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대학원에 시스템반도체 제조과정을 배우는 파운드리공학과도 신설해 지난 9월부터 수업을 개시했다. 전자전기공학부 등 5개 학과 교수들이 학제간 강의로 전력, 소재, 부품, 장비 등 반도체 제작의 전반을 가르친다. 단국대는 현재 시스템반도체설계·시스템반도체융합·반도체불량분석 및 품질관리 등 세 개의 국책 전문인력양성사업을 연이어 수주해 연구역량을 검증받았다.

바이오헬스케어 인재양성도 본궤도에 올랐다. 의예·치의예·간호·약학·생명자원·보건분야 등 전통적인 BT분야의 성과도 컸지만 혁신공유대학사업을 따낸 단국대가 바이오헬스케어 컨소시엄 주관대학을 맡아 1년차 성과평가에서 사업 참여 56개 대학 중 1위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정부가 2026년까지 5000억 원을 투입, 반도체·바이오헬스케어 등 8대 신산업에서 국가수준의 인재 10만 명을 육성하는 프로젝트다. 단국대는 바이오분야 육성을 위해 50여 개의 바이오융합강좌를 신설했고 컨소시엄 내 타 대학 학생이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집중이수제를 도입했다. 교육공통플랫폼을 설치해 벌써 6000여명의 학생이 관련 강좌를 이수했고 ‘바이오 교육은 단국대!’라는 위상 정립과 함께 2026년까지 2만5000여 명의 바이오인재를 양성한다는 포부다.

탄소중립 사회를 선도할 수소에너지 개발과 학부·대학원 연계 육성 의지도 돋보인다. 단국대는 지난 해 수소분야 핵심소재기술 네 건을 18억 원에 기술 이전한 성과가 있다. 기술이전 영역도 첨단분야였지만 규모로도 개교 이래 최대 금액을 기록해 화제였다. 기술이전된 수소분해용 제조기술은 국내 기업의 분리막 제조기술 향상과 에너지비용 절감, 공정단가 축소, 수소 생산시 내구성 강화 등 소부장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일시에 확보할 수 있는 획기적 산학협력의 결과물로 평가받았다. 올해 단국대는 반도체 공정기술을 포함해 24억원의 기술이전 수입을 달성했다.

링크3.0 사업(3단계 산학연 선도대학 육성사업)도 비중있는 인재육성 프로그램이다. 단국대는 2027년까지 국비 240억원과 창업펀드를 포함한 교비 110억원 등 총 350억원을 투입해 인력 미스매칭이 심한 미래산업분야의 인재육성과 함께 산학협력 생태계를 글로벌 수준으로 견인한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메디바이오·ICT 분야의 소재·부품·장비 분야 기업과 협력해 기업협업센터 5개소도 문을 열었다. 김수복 총장은 “링크사업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학사분야와 교원인사제도의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서명수 기자 seo.myo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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