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12월 2주 차 조사 결과
긍정 평가 33%, 부정 평가 59%
긍정 평가 33%, 부정 평가 59%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환영 만찬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과 건배하고 있다. 2022.12.8 [대통령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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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표된 복수의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상승 국면에 돌입하는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 여론조사마다 편차가 있지만 서서히 지지율을 회복하는 모습에 대통령실도 내심 기뻐하는 분위기다.
한국갤럽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을 조사한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는지에 대해 물어본 결과 33%가 긍정 평가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직전 조사 대비 2%포인트(p) 오른 것이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 중에선 ‘노조 대응’을 꼽은 이들이 24%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공정/정의/원칙’(12%), ‘결단력/추진력/뚝심’(6%), ‘주관/소신’(5%) 등이 이었다.
부정 평가 비율은 전주와 비교했을 때 1%p 줄어들어 59%가 됐다. 같은 조사에서 부정 평가 비율이 50%대에 진입한 가장 최근 시점은 약 3개월 전인 9월 3주 차였다.
한국갤럽은 “이번 주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 이유에서는 ‘노조 대응’이 최상위로 부상했고, 부정 평가 이유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면서도 “노조 대응을 대통령 직무 평가 반등의 전적인 요인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 석 달간 연이은 비속어 발언 파문, 10.29 참사 수습, MBC 등 언론 대응 관련 공방이 잦아든 결과로 짐작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같은 조사에서 현 정부의 노동계 파업 대응 평가를 묻는 문항에선 ‘잘못하고 있다’가 51%로 ‘잘하고 있다’(31%)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응답자들이 다른 문항에서 화물차 기사의 안전과 운임을 보장하는 최소한의 장치가 필요하다고 봤지만, 파업 장기화는 바라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정부의 화물 노동 여건 개선 노력에는 미흡하다고 판단했지만 업무개시명령 등 파업 중단 조치에는 공감한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이밖에도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에선 윤 대통령의 지지도가 회복 국면에 들어서고 있단 결과가 연이어 발표되고 있다. 여론조사공정이 데일리안 의뢰로 지난 5~6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8일 발표한 결과에선 윤 대통령 지지도가 41.5%에 달했다. 같은 조사에서 40%대 지지도가 나온 것은 5개월 만의 일이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7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에서도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 비율이 38.9%로 나타났다.
이에 대통령실은 여론 동향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면서도 긴장감을 늦춰선 안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 대통령실 관계자는 “상황에 따라 갈등을 임시방편으로 봉합하는 대응보다는 힘들고 어렵더라도 원칙을 지키고 나간다면 언젠가는 결실을 볼 때가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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