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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화물연대 총파업

화물연대 파업 보름만에…"시멘트 출하 완전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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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0%로 떨어졌다 '업무개시명령' 이후 회복…팔당·부산·제주 호전

올해 2차례 화물연대 파업에 시멘트업계 총 피해 2256억원

뉴스1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총파업 후 처음으로 제주지역에 시멘트가 반입된 8일 오전 제주시 애월항에서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 차량이 경찰 호위를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2022.12.8/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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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총파업 보름 만에 시멘트 출하가 정상화됐다. 정부가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한 이후 BCT(벌크시멘트트레일러) 차주들이 현장에 복귀했다.

9일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전날 시멘트 출하량은 19만5000톤으로 평소(18만톤) 대비 1만5000톤 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날 출하량이 평소보다 많았던 것은 레미콘업체들이 비어있던 사일로(원통형 창고)를 채우기 위해 평소보다 많은 물량을 공급받았기 때문이다.

시멘트 출하는 화물연대 총파업 첫날인 지난달 24일부터 지난달 29일까지 5~10%대에 머물렀다. 정부가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한 이튿날인 30일부터 운송을 개시하는 차주들이 점차 늘어나며 출하량도 늘었다.

정부는 또 시멘트 출하량 확대를 위해 BCT의 과적(26→30톤)을 임시 허용했고, 비노조원의 운송 재개에 대한 화물연대 차주들이 방해 행위를 막기 위해 경찰을 투입하기도 했다.

화물연대 조합원 비율이 높아 시멘트 출하에 어려움을 겪었던 팔당과 부산도 전날부터 상황이 호전됐고, 화물연대 전원이 운송을 거부하며 출하가 중단됐던 제주도 운송이 개시되며 전국적으로 출하에 어려움이 없다는 게 협회 측 설명이다.

시멘트 공급이 늘어나면서 유진, 삼표, 아주 등 주요 레미콘업체들도 지난 5일부터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유진과 삼표는 레미콘 출하량이 평소 90% 수준까지 올라왔고, 다음주부터 정상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주는 이번주까지 50% 수준이 유지될 전망이다.

레미콘공장의 사일로는 통상 2~3일치 시멘트를 저장할 수 있는데 화물연대 총파업 5일차(근무일 기준 3일차)인 지난달 28일부터 시멘트 재고가 바닥나 가동이 중단됐었다.

협회는 이번 파업에 따른 시멘트업계 전체 피해 규모를 1195억원으로 추산했다. 지난 6월때(1061억원)과 합하면 올해 시멘트업계가 화물연대 파업으로 입은 피해는 총 2256억원이다.

협회 관계자는 "화물연대 집단 운송 거부가 계속되는데도 불구하고 시멘트 출하가 정상화될 수 있는 데는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이 크게 기여했다"며 "업계는 화물연대의 운송거부와 방해행위에 영향을 받디 않도록 시멘트 출하 여건을 점검하고 신속히 대응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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