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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메트로라이프] ‘거여새마을’ 재개발… 1654가구 대단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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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구역 절차 1년만에 마쳐

서울 송파구 거여동의 노후 주택 지역인 ‘거여새마을’이 최고 35층 1654가구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거여새마을 구역은 서울시가 사업 계획 수립 등 사업 초기 단계부터 적극 개입하는 ‘사전기획’ 방식으로 공공재개발을 추진했다. 덕분에 보통 수년이 걸리는 정비구역 지정 절차를 1년 만에 마쳤다. 이러한 방식으로 공공재개발을 추진해 심의를 통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는 제4차 도시재정비수권소위원회에서 ‘거여·마천재정비촉진지구 내 거여새마을 재정비촉진구역 지정 및 촉진계획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8일 밝혔다. 거여새마을 구역은 지하철 5호선 거여역과 위례신도시 사이에 있는 7만1922㎡ 넓이의 노후 저층 주택 지역이다.

이번에 결정된 재정비촉진계획에 따르면, 거여새마을 구역에는 총 1654가구, 최고 35층 높이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제1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제2종·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을 올려주는 대신 공공주택 468가구를 포함하고 사회복지시설을 기부채납하기로 했다.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의 사회복지시설에는 어린이집, 노인복지시설, 다목적 체육시설, 키즈카페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공공주택 468가구 중 294가구는 3·4인 가구가 선호하는 59∼84㎡ 크기로 구성된다.

거여새마을 구역은 올해 초 사전기획을 시작해 지난 9월 사전기획안을 확정했고 3개월여 만에 주민공람 등 절차를 마무리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존에는 계획안이 너무 사업성 위주로 짜여 있거나 공공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 서울시 심의에서 반려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사전기획은 서울시가 계획 수립에 함께 참여하기 때문에 심의를 빨리 통과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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