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에 대한 철강업계 성명' 발표
한국철강협회는 6일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에 대한 철강업계 성명’을 내고 집단운송거부 즉각 철회, 철강 물류 정상화, 운송시장 구조 개선 등을 촉구했다. 철강협회 측은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영향으로 국내·외 철강 수요는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다”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철강업계는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최근의 운송거부는 이러한 모든 노력을 헛되게 만드는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철강업계는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로 인해 차질을 빚고 있는 출하량이 5일 기준 약 92만t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피해 규모는 1조2000억원에 달한다. 철강산업의 출하 차질이 장기화하면 자동차, 조선, 기계 등 국내 주력 산업의 생산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 따라서 화물연대가 우선 철강 운송업무를 즉각 재개하고 합리적인 절차를 통해 주장·요구를 이어가야 한다는 게 업계의 주장이다.
철강협회는 법과 원칙에 따른 물류 정상화, 운송시장 구조 개선 등이 필요하다며 정부의 장기 대응책 마련에도 목소리를 높였다. 매번 화물연대의 집단적 실력행사의 주요 대상이 되면서 큰 어려움을 반복적으로 겪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궁극적으로 자동차, 조선, 기계 등 주력 산업의 기반을 약화시켜 한국 경제의 성장잠재력을 크게 훼손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철강협회 측은 “정부는 화물연대의 합리적인 주장은 수용하되 불공정한 주장에는 법과 원칙을 엄격하게 견지하고 불합리한 관행은 개선하는 노력을 경주해달라”며 “철강산업의 경쟁력에 있어 물류는 그 어느 산업보다 중요하며 운송업계는 철강산업 경쟁력 제고에 주요 동반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운송거부와 같은 극단적인 수단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고 철강 물류가 철강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보탬이 되는 방향으로 발전될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화물연대 파업 12일째인 5일 경기도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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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장문기 기자 mkmk@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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