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석유, 화학업계 피해 늘어나
화물연대 파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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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총파업이 장기화하면서 광주전남지역 물류난도 심화되고 있다.
업무개시명령으로 시멘트와 레미콘 출하량은 일부 회복됐으나 철강과 석유 화학업체 피해는 점점 커지고 있다.
5일 전남도와 광주시 등에 따르면 파업 직후 제로였던 전남 지역 시멘트 출하량은 업무개시명령 이후 점차 늘어나 지난 3일 기준 1만3000t으로 집계됐다. 업무개시명령 이전과 비교해 51% 회복됐다.
시멘트 제조사가 없는 광주의 경우 레미콘 출하량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며 정확한 수치는 파악 중이다.
지역 건설업계는 업무개시명령 이후 광주전남 건설 현장 레미콘 타설 비율이 30∼40%가량 회복된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우려됐던 주유난은 안정상태다.
전남의 경우 도내 주유소 중 정유사 소속 탱크로리가 기름을 납품하는 직영 주유소가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주유난이 일어날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파악됐다.
개별 탁송으로 완성차를 공장 외부 적치 장소로 옮기던 기아오토랜드 공장은 기존 보관 장소인 평동 출하장(5000대), 전남 장성 물류센터(3000대) 등이 거의 찬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부터 광주 제1전투비행단으로 적치를 시작했고, 새로운 적치 공간을 마련하고 있지만 이번 주를 기점으로 물류 보관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화물연대 파업으로 광양항 물류 기능도 사실상 마비된 상태로 지속되고 있다. 광양항 장치율은 이날 오전 기준 66.8%로, 평상시(60∼6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여수산단에서는 긴급 물량은 화물연대 측과 협의해 일부 반출되고 있지만, 평상시의 8% 수준에 그치고 있다. 광양제철소의 경우 매일 1만7000t가량의 철강이 반출되지 못하고 쌓이고 있다.
si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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