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 2280만원대 보합
비트코인이 2200만원 후반대에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오전 6시 32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26% 오른 228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6일 3000만원대 가까이 오른 비트코인은 글로벌 3대 가상자산 거래소 FTX의 파산으로 약 18%가량 가격이 하락했다.
FTX는 자체 코인 FTT를 발행해 자회사에 팔고 이를 담보로 대출받은 돈으로 다시 FTT를 사들이는 자전거래로 시세를 조종했다는 의혹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이 가상자산 투자에 손을 떼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니콜라스 파니기르초글로우 JP모건 투자전략가는 “FTX 사태로 비트코인이 1만3000달러(약 1700만원)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 '허위 공시' 위믹스 운명, 7일 결정···"투자자 보호 전제 깔려야“
유통량 허위 공시로 가상자산 시장에 충격을 줬던 위메이드 코인 '위믹스'의 운명이 오는 7일 법원에서 결정된다. 위메이드와 가상자산거래소 간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지만, 투자자 보호를 위한 대전제가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법조계 및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는 지난 2일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을 열고, 오는 8일 위믹스 거래지원이 종료되기 전인 7일 저녁까지 인용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재판부는 오는 5일까지 추가 자료를 제출받아 최종 결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재판 결정에는 △거래소·위믹스 간 상장 계약에 관해 정당한 해지 사유가 있었는지 △닥사의 거래지원 종료 결정이 불공정행위였는지 △거래지원 종료 절차상 하자가 있었는지 등이 쟁점으로 꼽힌다.
앞서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닥사·DAXA) 5개사 중 4개사(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는 지난달 24일 위믹스의 상장폐지를 결정하고, 이달 8일 오후 3시부터 거래를 중단키로 했다. 위메이드가 제출한 위믹스 유통량 계획보다 실제 유통량이 초과해 허위 공시했다는 지적이다.
업비트는 주요 상장폐지 배경에 대해 △유통량 허위 공시 △수차례 유통량을 변경한 점 △위메이드 임직원 관련 문제 등 3가지 근거를 제시했다.
◆ 업비트 공세 속 '위믹스' 소명 최선 다하는 위메이드…파트너사 지지도 확보
위메이드가 오는 7일로 예정된 위믹스 거래지원 중단(상장폐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결과 결정을 앞두고 전사적 차원에서 적극 대응에 나서고 있다. 디지털자산거래소협의체(닥사·DAXA) 측에서 위믹스 상장폐지의 정당성을 거듭 주장하자 위메이드 역시 흔들리지 않고 소명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50부(송경근 수석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상장폐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재판에서는 위믹스의 유통량이 쟁점으로 부각됐다. 위메이드의 가상자산 발행 재단인 위믹스 측의 자료에 따르면, 그간 업비트는 자신들의 기준에 따라 위믹스의 유통량을 '폴스(FALSE)'로 판정하다가, 위믹스 측의 최종 유통량 소명에 대해 '트루(TRUE)'라는 결론을 내렸다. 업비트는 국내 최대 암호화폐거래소로 닥사의 구성원 중 한 곳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닥사 측에서 위믹스의 거래지원 종료 결정을 내린 점에 대해 위믹스 측은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앞서 위믹스 측은 닥사의 요구에 따라 위믹스의 유통량과 관련해 16차례 소명자료를 제출했다. 위믹스 측에 따르면 거래지원 종료 공지가 뜬 당일인 지난달 24일에도 업비트에 자료를 냈고, 이에 대해 닥사에서 'TRUE'라고 판명했음에도 거래지원 종료를 결정한 것이다.
위믹스 관계자는 "제출된 자료의 오류가 최종적으로 'TRUE'로 판명됐음에도, 아직도 오류라고 주장하는 것은 스스로의 시스템을 불신한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아직 닥사에서 위믹스의 거래지원 종료에 대한 원인과 답변은 받지 못했다는 것이 위믹스 측의 설명이다.
◆ 위메이드플레이, 코나벤처파트너스 펀드에 60억원 출자
위메이드플레이는 신사업으로 준비 중인 블록체인 분야와 메타버스, 디지털 콘텐츠 등에 대한 기술, 지식재산권 확보를 위한 전문 펀드 출자를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해당 펀드는 주요 출자사들과 이르면 이달부터 국내외 IT분야 유망 스타트업 기업을 대상으로 심사,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는 주요 게임사와 펀드를 운영하고 있는 코나벤처파트너스의 신설 펀드 코나메타버스투자조합에 출자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결성 금액은 200억원으로 위메이드플레이는 30%에 해당하는 60억원의 출자로 투자에 합류했다. 위메이드플레이와 함께 출자에 나선 파트너는 운용사를 비롯해 지난해에만 16조원대의 매출을 기록한 넷이즈 등이다.
위메이드플레이는 이번 투자를 통해 애니팡 클럽의 대체불가능토큰(NFT)은 물론 자사 및 자회사를 통한 블록체인 게임 서비스와 웹툰 등 디지털 콘텐츠, 메타버스 게임 개발과 서비스에 대한 협력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주경제=정명섭·강일용 기자 jms9@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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