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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화물연대 총파업

의왕ICD ‘파업 적막감’속 軍수송·경찰 에스코트 차량 눈에 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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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및 군차량 의왕ICD 터미널 진·출입 비교적 자유로워

경찰 에스코트에 조합원 "자제해야…물리적 충돌 없을 것"

뉴스1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의 집단운송거부(총파업) 행동이 닷새째 이어진 28일 오전 경기 의왕시 의왕ICD제2터미널에서 화물차들이 경찰차의 호송을 받으며 운행하고 있다. 2022.11.28/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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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뉴스1) 유재규 기자 =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의 집단운송거부(총파업) 행동이 닷새 째 계속되는 28일 경기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CD) 일대는 적막감이 돌았다.

화물연대 서울경기지부 소속 조합원들은 비가 내리는 날씨에 파란 우비를 쓰고 이날도 의왕ICD 제 1터미널, 2터미널 입구 쪽에서 각각 선전전을 이어가고 있다.

물류수송 차량의 통행은 비교적 자유로웠으나 평시보다 비교하면 대체적으로 한산했다.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터미널 입구 쪽에 설치한 스피커에서 '투쟁가'만 울려 퍼졌다.

군(軍) 수송차량 5대를 비롯해 오전부터 민간 화물차량이 터미널을 진·출입하며 물건수송이 이뤄지고 있다.

이과정에서 경찰은 물리적 충돌 등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빠져나가는 화물차량에 경찰이 동승하고 의왕ICD 인근인 부곡IC까지 차량도 동원해 에스코트했다.

화물연대의 파업 닷새째 만에 국토교통부와 화물연대가 첫 교섭을 가지는 날에 경찰의 에스코트는 지나친 것 아니냐는 입장도 나왔다.

한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은 "나가는 차량마다 경찰들이 한 명씩 차에 타고 순찰차도 나가는데 이건 마치 우리가 '물리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선입견을 갖고 에스코트 하는 것 같다"며 "조합원들은 민간차량이 빠져나간다고 해서 과거처럼 강경하게 대응하거나 그러지 않을 것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형식일지, 아닐지 모르겠으나 이날 교섭하는 자리가 갖춰졌는데 (경찰 동원)자제시킬 건 시켜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다"며 "우리는 물리적 충돌 없이 상황을 지켜볼 것이며 정부가 진정성 있게 대화의 문을 연다면 언제든지 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조합원들의 불법행위 단속을 위해 이날도 의왕ICD 및 평택항 등에 경찰력 15개 중대, 1120명을 동원했다.

의왕ICD 내부에 유동순찰팀과 형사들로 구성된 검거조를 운영하고 있으며 야간에는 LED경찰 조명 차량, 순찰차 조명, 휴대용 손전등으로 범죄예방 환경설계(CPTED) 기법으로 불법행위를 단속 중이다.

또 노조의 불법 주정차 예상 구간에 형사·채증팀을 집중 배치하는 등 주요 구간별 경력을 배치해 운송방해 행위도 사전차단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비조합원 운송방해나 물류기지 출입구 봉쇄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 엄정대응 할 것"이라며 "핵심 주동자와 극렬행위자도 예외없이 사법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오전 11시10분께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 1명이 경기 의왕시 이동 소재 내륙컨테이너기지(ICD) 일대 화물을 적치하고 있던 비조합원을 향해 플라스틱 재질의 물병을 던진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한편 의왕ICD에 따르면 올해 월요일 하루 평균 반출입량은 2937TEU(1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로 집계됐다.

의왕ICD 장치율(컨테이너를 쌓아 보관할 수 있는 능력)은 52.2%(4만5000TEU 중 2만3472TEU) 수준으로 파악됐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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