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충북지역본부가 24일 단양 한일시멘트 앞 길에서 파업 출정식을 하고 있다. 독자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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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으로 강원·충북지역 시멘트 업체의 출하도 차질을 빚었다. 철도·해운으로만 출하됐으며, 충북은 평소 출하의 75%가 묶였다.
24일 오후 강원도의 설명을 종합하면, 화물연대 파업으로 화물차를 통한 육로 수송이 막히자, 바닷길과 철길을 이용한 수송만 이뤄지고 있다. 강원에선 하루 평균 시멘트 7만5천톤이 출하됐지만, 이날 철도·해운으로 5만1천톤(68%)만 소화했고, 육로 2만4천톤은 발이 묶였다. 강릉 한라시멘트는 하루 1만6천톤을 출하했지만 이날 해상으로 1만3천톤을 출하했고, 강원 삼척 삼표시멘트도 2만7천톤 가운데 2만5천톤만 해운 출하했다.
동해 쌍용시멘트는 8천톤 가운데 4천톤, 영월 쌍용시멘트는 1만톤 가운데 4천톤, 영월 한일현대시멘트는 1만4천톤 가운데 5천톤만 철도로 출하했다. 이재형 강원도 교통과 주무관은 “화물연대 파업 피해를 최소화하려고 시·군에 파업 기간중엔 8톤 이상 자가용 화물차의 유상 임시 운송을 허가해 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파업 참가 차량의 밤샘 주차, 불법 주정차 단속을 병행해 파업에 따른 집회 참여 자제도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원도는 이날 동해, 강릉, 영월 등 4곳에 화물연대 소속 노동자 100여명이 집회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했다.
충북 제천·단양지역 시멘트 운송도 애초 하루 6만5천톤 출하에서 1만6400톤 출하로 75% 감소했다. 화물 운송이 중단되면서 철도 출하만 이뤄졌다. 제천 아세아시멘트는 애초 하루 1만1천톤을 출하했지만 이날 5천톤만 나갔다. 단양 한일시멘트는 2만2천톤에서 6400톤으로 줄었고, 단양 성신양회도 2만8천톤에서 5천톤으로 급감했다. 단양 한일현대 시멘트는 애초 4천톤이 출하됐지만 이날 출하가 모두 막혔다. 이날 화물연대 충북지역 본부는 단양 한일시멘트 앞 길에서 노동자 등 200여명의 참석 속에 파업 집회를 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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