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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영원한 우승후보 중 하나인 아르헨티나가 사우디아라비아에게 충격패를 당한 가운데 또 하나의 우승후보 ‘전차군단’ 독일도 일본에게 역전패 당하는 대이변이 지난 23일(한국 시간) 나왔다.
독일은 이날 카타르 알라이얀의 할라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1-2로 졌다. 독일은 전반 패널티킥으로 얻은 1-0 리드를 잡지 못하고 후반 30분 도안 리츠, 8분 후인 후반 38분 아사노 타쿠마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쓴 잔을 마셨다.
특히 독일은 경기 중에서도 비매너를 보였다. 독일 축구 대표팀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29·레알 마드리드)가 일본 선수를 조롱하는 행동을 보였기 때문이다.
문제의 장면은 독일이 1-0으로 앞선 상황인 후반 18분 나왔다. 뤼디거는 독일 진영 우측에서 아사노와 볼 경합을 하는 과정에서 전력으로 달리지 않고 다리를 높이 들며 마치 타조처럼 껑충껑충 뛰는 과장된 행동으로 볼을 처리했다.
전력 질주를 하지 않아도 충분히 수비할 수 있다는 의미로 내비쳐진 것이다. 이를 지켜보던 도안이 뤼디거에 소리치며 화를 내기도 했다.
이를 지켜본 구자철 KBS해설 위원은 “저 행동은 (일본을) 무시하는 거다”라며 “이렇게 뛰어도 (너정도는 잡을 수 있다)의미”라고 말했다.
구 위원은 이어 “오늘 경기에서 일본의 가장 굴욕스러운 순간은 지금인 것 같다”고 뤼디거의 행동을 비판했다.
독일 축구 국가대표 출신 디트마 하만도 영국 ‘데일리메일’을 통해 뤼디거의 행동을 지적했다.
그는 “월드컵이라는 중요한 무대에서 뤼디거가 상대 선수를 조롱했다고 본다”며 “스포츠 정신은 상대를 존중하는 건데 그러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만은 또 패배 후 웃고 있는 뤼디거에 대해 “패하고 웃는 팀은 세계에서 한 팀뿐”이라고 비꼬았다.
이날 패배로 독일은 3위로 떨어지며 16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2차전 스페인과의 대결에서 진다면 독일은 일찌감치 짐을 챙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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