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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화물연대 총파업

광주·전남 화물연대 4000명 전국 총파업 동참…물류대란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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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화물연대 총파업을 하루 앞둔 23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서 화물차들이 오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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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광주·전남지부 조합원 4000여명이 안전운임제 유지·확대를 요구하는 총파업에 돌입한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광주지부는 24일 오전 0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벌일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24일 오전 10시에는 광주 광산구 하남산단에서 조합원 500여명이 총파업 출정식을 갖고 진곡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까지 행진한다.

광주지역 화물연대 조합원은 1500여명이다. 화물연대 광주지부는 의약품 등 긴급 운송 물량을 제외하면 대부분 조합원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삼성전자, 기아차, 금호타이어 등 사업장별로 흩어져 지부별 투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화물연대 전남본부도 조합원 2500여명이 파업에 동참한다. 이들은 24일 오전 광양항에서 10시30분 출정식을 열고 여수·광양산단 9곳에서 화물의 진·출입을 막는 거점 투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기업들은 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금호타이어와 삼성전자는 각각 5일, 7일 분량의 야적공간을 마련하는 등의 비상 대책을 마련했다. 기아차 광주공장은 개인 물류센터나 제1전투비행단 등 제3의 공간에 완성 차량을 개별 운송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산단 입주 업체와 여수광양항만공사는 긴급 물류는 사전에 출하하고 임시 적치장 마련, 대체 운송 수단 확보 등 조치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도 하루 물동량의 30%가 파업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일부 긴급재는 사전 출하하고 선박을 이용해 화물 이송을 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경찰은 파업 기간 동안 적법하게 개최되는 집회는 보장하되, 불법행위가 발생할 시 엄정한 법 집행을 원칙으로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 “화물연대의 불법행위에 따른 피해 발생 시 적극적으로 112신고 해달라”고 당부했다.

고귀한 기자 g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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