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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글로벌 가상자산(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파산 여파로 비트코인이 휘청이고 있다. 전날 2200만원대를 횡보하던 비트코인은 이틀 연속 하락하며 2200만원 초반대까지 떨어졌다.
21일 오전 8시 34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 대비 1.95% 하락한 2219만5000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는 2221만5000원에 거래됐다.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2.94% 떨어진 1만5794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 낙폭도 비슷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1.89% 떨어진 156만원을, 업비트에서는 2.34% 떨어진 156만3000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2.88% 하락한 1108달러에 거래됐다.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화폐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중 시가총액이 두 번째로 큰 가상화폐다.
FTX 붕괴 여파에 가상화폐 관련 주가들도 연일 하락하고 있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21일(현지시간) 8.90% 폭락한 41.23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미 동부시간 기준 오후 3시 26분에는 10.11% 하락한 40.68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2021년 4월 상장 이후 최저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날 미국 증시는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 강화 등에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0.13%, S&P500은 0.39% 각각 하락했다. 가상화폐 시장과 밀접하게 움직이는 것으로 알려진 나스닥은 1.09% 떨어졌다.
한편 글로벌 가상화폐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22점을 기록하며 '극도의 공포(Extreme Fear)'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21·극도의 공포)보다 올라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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