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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엔화 환율은 2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차기 대통령의 관세 확대에 대한 경계감으로 저리스크 통화인 엔화에 매수가 선행하면서 1달러=153엔대 전반으로 상승해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53.20~153.22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83엔 뛰어올랐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관세 부과 방침이 대상국 캐나다, 멕시코 등 통화의 하락 전망으로 이어져 주요통화의 달러와 엔화에 대한 매도를 부르고 결국은 엔 매수, 달러 매도로 연결되고 있다.
25일 트럼프 차기 대통령은 멕시코와 캐나다, 중국에서 수입하는 제품에 추가 관세를 매기겠다고 밝혔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12월 금리를 인하한다는 관측도 엔 환율을 떠받치고 있다.
전날 공개한 11월6~7일 개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선 "시간을 들여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하하는 게 적절하다"는 분위기였던 점에서 연준의 금리인하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받아 들여졌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35분 시점에는 1.25엔, 0.81% 올라간 1달러=152.78~152.79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일에 비해 1.15엔 치솟은 1달러=153.00~153.10엔으로 출발했다.
앞서 26일(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상승, 25일 대비 1.10엔 크게 상승한 1달러=153.05~153.15엔으로 폐장했다.
연준이 오후에 공표한 FOMC 회의록에서 단계적인 금융완화가 적절하다는 의견이 대체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장기금리가 상승폭을 축소한 것 역시 엔 매수를 부추겼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27일 엔화는 유로에 대해 상승하고 있다. 오전 9시33분 시점에 1유로=160.32~160.34엔으로 전일보다 0.99엔, 0.61% 뛰었다.
달러에 대해서 유로는 오르고 있다. 오전 9시33분 시점에 1유로=1.0492~1.0494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20달러, 0.19% 상승했다.
전날까지 쌓인 유로 매도 지분을 줄이는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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