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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이슈 물가와 GDP

전국 물가 5.9% 상승...IMF 이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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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7%, 강원·충남 6.9%↑
17개 시도 중 8개 수출 감소
거리두기 해제로 서비스생산은
전국 5.9% 증가...제주 8.3%↑


전국 물가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발발 이듬해인 1998년 이후 24년만에 가장 높게 올랐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22년 3분기 지역경제 동향’에 따르면 전국 3분기 물가는 1년 전보다 5.9% 상승했다. 외환위기 때인 1998년 3분기 7.0% 이후 24년 만에 최고치다. 유가 상승 영향으로 석유류 품목 가격이 23.7% 상승하며 물가 오름세를 견인했다. 이밖에 외식(8.7%), 가공식품(8.4%), 외식 제외 개인서비스(4.3%)가격도 일제히 오르면서 전국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시도별로 보면 제주 물가 상승률이 7%로 가장 높았다. 강원, 충남은 각각 6.9% 올랐다. 경기(5.8%), 인천(5.8%), 울산(5.6%), 부산(5.5%), 대전(5.5%), 서울(5.2%)은 전국 평균보다 상승률이 낮았다.

3분기 전국 수출(통관 기준)은 6.0% 증가했다. 대구(46.6%), 울산(26.4%), 인천(23.7%)은 기타 유기·무기화합물, 경유, 프로세스·컨트롤러 등의 수출이 늘었다. 17개 시도 중 서울, 대전, 경기, 강원, 충남, 경북, 경남, 제주 등 8개 시도는 작년보다 수출이 줄었다. 1년 전보다 수출이 줄어든 시도는 1분기 2개(대전·경남), 2분기 2개(경남·제주)에서 3분기 8개로 증가했다.

수출 감소폭은 제주(-31.5%), 강원(-11.7%), 대전(-8.8%)에서 특히 컸다. 통계청은 반도체·부품, 중화학공업품, 일반기계 등의 수출이 줄어든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3분기 서비스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 제주도와 부산은 증가폭이 각각 8.3%, 7.7%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는데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숙박, 음식점 분야 생산이 크게 늘어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숙박·음식점 생산 증가율은 부산이 40.9%, 제주도는 26.7%로 다른 지역에 비해 높았다.

매일경제

시민들이 장을 보는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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