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는 먼저 각사가 보유한 메타버스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협력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이 작년 7월부터 출시한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처럼 NTT도코모도 올해 3월 일본에서 메타버스 서비스를 출시해 운영 중이다.
두 회사는 메타버스용 콘텐츠를 공동으로 제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K팝, J팝 콘텐츠를 공동으로 제작해 양사 서비스에 적용하거나 한일 양국에서 인기있는 게임,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에 대한 지적재산권 (IP) 을 공동으로 확보하는 등의 방안이다. 또 메타버스 관련 콘텐츠제공사업자(CP)나 확장현실(XR) 관련 디바이스 제조사 등 기술 기업에 공동 투자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양사는 또 6세대(G) 등 차세대 통신 네트워크 분야에서도 협력해 주요 기술을 공동으로 연구하고 기술 표준을 함께 정립해 나가기로 했다. 세부적으로 양사는 6G에서 본격화될 개방형 무선접속망(오픈 RAN)과 가상 무선접속망(버츄얼 RAN)과 관련한 기술을 함께 확보하고, 이동통신망 구조를 클라우드 환경으로 혁신하고 전송망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등 차세대 이동 통신망 연구개발에 양사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SK텔레콤은 SK하이닉스와 함께 NTT 그룹이 주관하는 글로벌 차세대 통신 표준 협의체인 ‘아이온 글로벌 포럼’의 회원사로 활동할 예정이다. ‘아이온 글로벌 포럼’은 차세대 통신 기술 연구 개발 및 표준 정립을 위한 포럼으로, 인텔과 소니 등을 포함해 전 세계 100여개의 빅테크 기업, 학교, 연구소가 참여하고 있다.
또 양사는 글로벌 미디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전략적 투자와 콘텐츠 제작유통 분야에서의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SK텔레콤이 운영하는 OTT ‘웨이브’는 이번 NTT도코모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일본 미디어 시장 진출을 위한 활로 개척에 나선다. 또 향후 드라마, 예능 등 다수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동 제작해 한국과 일본에 독점 제공하는 등 양사의 OTT 서비스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왼쪽)과 이이 모토유키 NTT도코모 사장이 지난 18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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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정 기자 y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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