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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우당 이회영 다룬 음악극 '통인동128번지' 영국 무대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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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8일 런던 웨스트엔드서 공연…현지 배우 참여

연합뉴스

낭독음악극 '통인동128번지' 영국 공연 포스터
[종로문화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독립운동에 헌신한 우당 이회영 선생 일가의 일대기를 다룬 낭독음악극 '통인동128번지'가 뮤지컬의 본고장인 영국 웨스트엔드 무대에 오른다.

17일 종로문화재단에 따르면 17∼1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에 있는 디 아더 팰리스(the other palace) 극장에서 '통인동128번지' 공연(쇼케이스)이 펼쳐진다.

종로문화재단이 기획한 이 작품은 전 재산을 바쳐 독립운동에 헌신한 이회영 선생과 그 가족의 삶을 다뤘다. 작년 영상 콘텐츠로 첫선을 보인 후 올해 창신아트홀에서 광복절 기념공연으로 관객과 만났다. 해외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국 공연에서는 고유명사인 원제 대신 '한 번의 젊음을 어찌할 것인가?'(what are you going to do with your one and only youth?)라는 극중 대사를 제목으로 달았다.

현지 배우들이 무대에 올라 연기를 펼친다.

18일 공연 후에는 제작진이 관객과 대화하는 시간도 갖는다.

1867년 서울에서 태어난 이회영 선생은 구한말 이조판서를 지낸 이유승의 넷째 아들로, 1910년 12월 가족 등 50여 명과 함께 압록강을 건너 중국 만주로 망명해 독립운동에 몸 바쳤다.

종로구 통인동 128번지는 이회영 선생 가족이 중국에서 독립운동을 하다가 부족한 독립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비밀리에 국내로 잠입해 은거하던 곳이다.

공연일인 17일은 이회영 선생의 순국일이기도 하다.

우당 이회영 선생 교육문화재단 황원섭 상임이사는 "이번 공연이 우당 선생과 그 가족의 독립운동 일대기가 세계 모든 사람에게 잘 알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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