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 다시 2200만원대로...FTX 파산 악재 지속
2300만원대까지 올랐던 비트코인이 다시 2200만원대로 하락했다.
17일 오전 6시 36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86% 내린 2280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글로벌 3위 가상화폐 거래소 FTX가 유동성 위기로 파산 소식이 전해지면서 연일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지난 15일 2200만원대에서 2300만원대로 올랐으나, 이날 다시 2200만원대로 떨어졌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도 2.49% 감소한 166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전날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파산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국내 가상자산사업자들에 이용자 보호 노력을 당부했다.
◆ 코빗, 국내 최초 거래소 보유 가상자산 내역 공개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이 국내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자사 보유한 가상자산 내역 관련 사항 전반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FTX 사태로 가상화폐 시장 전반에 대한 신뢰 문제가 대두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이번 결정으로 코빗 고객은 홈페이지를 통해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을 비롯한 코빗에 상장된 모든 가상자산에 대해 매일마다 코빗이 보유한 수량과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지갑 주소까지 알 수 있게 된다.
최근 세계 3대 거래소로 꼽히는 FTX가 미국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하면서 가상화폐 시장이 혼란에 빠진 바 있다. 특히 FTX가 보유 자산을 부풀렸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며 시장 본질에 대한 신뢰 문제까지 거론되고 있다. 이에 해외 유명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앞다퉈 자신들의 가상자산 보유량을 보여주겠다며 관련 서비스 출시를 예고한 상태다.
주로 머클트리(Merkle Tree)라는 방식을 채택해 가상자산 보유량을 증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머클트리 방식의 경우 지갑 주소 목록이 공개되지 않는다.
이에 반해 코빗은 보유 수량뿐만 아니라 지갑 주소도 공개함으로써 고객이 거래소의 가상자산 거래 내역까지 확인할 수 있다.
코빗은 지난해 3분기부터 투자자 보호 목적의 해당 실사를 통해 회사가 운영 중인 거래소 원화 예치금 분리 보관 여부와 가상자산 수량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외부감사인(한미회계법인)을 통해 분기별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 엔픽셀, 웹3.0 기반 게임 생태계 '메타픽셀' 구축 본격화
'그랑사가' 개발사인 엔픽셀은 레이어1 블록체인 '앱토스(Aptos)'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웹 3.0 기반 게임 생태계 '메타픽셀(METAPIXEL)' 구축에 나선다.
앱토스는 프로그래밍 언어 '무브(Move)'를 활용한 레이어1 블록체인으로 안정성과 유연성 등에 중점을 두고 지난 10월 메인넷을 정식 론칭한 바 있다. '메타픽셀'은 엔픽셀 지적재산권(IP)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웹 3.0 기반의 게임 생태계다.
엔픽셀은 '앱토스' 최초로 게임 부문 파트너십을 맺고, 이들의 안정성과 유연성 등을 토대로 '메타픽셀' 생태계를 다각도로 구축하는 등 협업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 라온화이트햇 NFT 거래소 개설, 실물 금과 연계한 NFT 판매한다
라온화이트햇이 유틸리티 대체불가능토큰(NFT) 전문 거래소 '옴니원(OmniOne) NFT 마켓플레이스'를 선보인다.
옴니원 NFT 마켓플레이스는 현실 자산과 연계해 실생활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유틸리티 NFT를 전문으로 취급한다는 점으로 기존 거래소와 차별화했다. 유틸리티 NFT는 디지털 중심의 기존 NFT와 달리, 단순 소장 기능을 넘어 NFT 보유자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NFT 가치를 높인다.
옴니원 NFT 마켓플레이스는 라온화이트햇의 분산신원증명(DID) 애플리케이션 '옴니원'을 통해 가입하고 NFT를 보관할 수 있다. 옴니원 앱은 FIDO 생체인증 기술, 블록체인 DID 기술을 결합한 신원증명 플랫폼으로 위변조를 방지하며, 개인정보를 이용자만 통제·관리할 수 있어 보안과 신뢰성을 높였다. 최근 NFT 거래소를 노리는 해킹 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DID 기술을 통해 회원가입과 로그인을 지원하는 것이 큰 장점으로 손꼽힌다.
라온화이트햇은 첫 번째 프로젝트로, 한국조폐공사와 함께 '금 NFT'를 옴니원 블록체인 기술로 발행·판매한다. 금 NFT는 KRX 금시장 공인 품질인증 기관인 한국조폐공사의 999.9 순도 골드바를 NFT에 고정 대응해 구매·교환할 수 있도록 했다.
금 NFT를 소유하는 것만으로 실제 금을 보유한 것과 같은 가치를 지녀, 필수 안전자산인 금을 위변조가 불가능한 NFT로 안전하게 소유할 수 있다. 거래방식은 별도의 지갑을 만들어야 하는 불편함 없이 간편하게 원화 결제가 가능하도록 했다. 실물 금은 구매자가 실물 금 교환 신청을 하기 전까지 조폐공사 금고에 보관되며, NFT 구매자가 원할 때 언제든지 교환 신청할 수 있다.
옴니원 NFT 마켓플레이스는 구매한 금 NFT를 다른 사용자에게 선물할 수 있는 '선물하기' 기능도 지원한다. 선물하고자 하는 사용자의 아이디만 있으면 복잡한 과정 없이 본인이 소유한 금 NFT를 선물할 수 있다. MZ세대에게 익숙한 온라인 선물하기 기능으로 금 NFT 대중화가 급속도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주경제=정명섭·강일용 기자 jms9@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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