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장벽 붕괴 후 동원 능력 쇠퇴"
프랑스 군인들이 2022년 2월 6일(현지시간) 러시아 국경에서 100km 떨어진 에스토니아 북동부에서 열린 '나토 작전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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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프랑스가 내년 상반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을 포함한 1만2000명의 병력이 참가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군사훈련을 계획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브 메테예 프랑스 주둔군 병력배치 담당 사령관은 "이 시나리오는 불특정 국가와 중대한 충돌을 필요로 한다"고 했다.
AFP는 이번 훈련은 올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시작한 전쟁을 배경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테예 사령관은 "지정학적 사정이 이 훈련을 정당화한다"면서도 이번 군사훈련 계획은 2020년부터 진행중이었으며 2017년 발표된 프랑스 전략 검토에서 가져왔다고 했다.
그는 "지난 20년 간 자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와 같은 비국가 행위자들과 비대칭적인 전쟁을 벌인 끝에 중대한 충돌에 대할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후 우리는 냉전 기간 동안 가지고 있던 동원(mobilisation) 능력이 쇠퇴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오리온(Orion)이라고 불리는 이번 훈련은 미국을 비롯해 나토 동맹국인 독일, 영국, 벨기에, 이탈리아, 스페인이 참가한다.
내년 2월 말에서 5월 초 7000명의 군대가 지중해와 남부 프랑스에서 해상 작전을 수행한다. 이 단계는 민병대 활동으로 약화한 국가와 이웃한 핵국가의 개입을 시뮬레이션 한다.
또 4월 중순부터 5월 초까지는 북부 프랑스에 최대 1만2000명의 군대를 배치하는 것을 포함해 강력한 국가와 공중 및 지상 충돌을 시뮬레이션 한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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