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7 (일)

파산 위기 FTX 채권자 100만 명 넘을 수도…당초보다 10배 많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파산 위기에 몰린 세계 3대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채권자가 알려진 숫자의 10배에 달할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4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FTX 변호사들은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서 "1백만 명 이상의 채권자들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FTX는 지난 11일 유동성 위기에 몰려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했습니다.

당시 채권자가 10만 명을 넘는다고 했는데, 실제로는 10배에 달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들 대부분은 무담보 후순위 채권자로 돈을 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

파산보호 신청 절차를 진행 중인 FTX 변호사들은 상위 20명의 채권자를 법원에 제공해야 하는 만큼 FTX의 부채 규모를 고려해 오는 18일 이전에 50명의 명단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법원에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FTX 주요 회사에는 전 델라웨어 지방 판사를 포함해 5명의 새로운 독립 이사가 임명됐습니다.

또 지난 사흘간 미 검찰청과 증권거래위원회를 비롯해 미국과 해외 수십 개의 규제 기관이 접촉을 해왔습니다.

미 당국도 FTX의 증권 범죄 및 위법 행위 가능성에 대해 조사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FTX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가 신규 자금 조달을 시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남은 직원들과 최대 80억 달러의 부족 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지난 주말에 투자자 물색에 나섰지만 부족분을 메우는 데는 성공하지 못한 것 같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습니다.
김민정 기자(compass@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